80kg에서 무려 30kg이상 감량한 그녀의 다이어트 성공기!
머슬앤피트니스 독자들에게 본인소개 부탁한다.
안녕하세요, 몸과 마음의 건강과 아름다움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현주입니다.
어떤 계기로 다이어트를 결심하게 되었나?
자존감이 낮은 분들은 공감 하실 거 같아요. 나를 진심으로 바라봐주고 있을텐데, 그것조차 부정하게 되는 기분아세요? 나 자신도 나를 사랑하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자존감이 매우 낮았습니다. 나를 사랑하지 못했고 세상에서 내 자신이 제일 못났다고 생각했어요. 모든 사람들이 내가 살이찌고 못나서 싫어할거라 생각했죠... 물론 나를 외적으로 판단하고 미워했을 사람도 있을거고, 이런 내 자체를 사랑해주는 사람도 있었겠지만, 그때는 누군가 나를 미워한다는 생각이 저를 많이 힘들게했어요. 어리석은 생각이였죠.
동굴에서 혼자 벗어나지 못하고 있을때 건강검진을 했는데 고혈압에 간수치, 콜레스트롤, 당뇨 수치가 치료를 권할 만큼 비정상으로 나왔고, 허리디스크에 목디스크까지 심해져서 마약성 진통제를 권장량 이상으로 먹어도 일상생활이 너무나 힘들었어요. 정말 아차! 싶더라구요.. 몸도 아프고 약 기운에 일에 지장이 가기 시작하고 정말 내 자신이 너무나 밉고 원망스러웠어요.
그 때 연애를 하던 남자친구가 바람을 피고 실연을 당하게 되면서 제 자존감은 완벽하게 바닥을 찍고 말았죠. 근데 그 와중에도 배가 고프고 술이 생각났고, 바로 기름진 음식에 술을 마시고 있는 제가 한심스러웠어요. 미친듯이 폭식을 하고 토를 하면서 세상이 떠나가듯 엉엉 울다가 거울을 보면서 '나 자신도 나를 사랑하지 못하는 나는, 누군가를 사랑하고, 사랑받을 자격이 없다 ' 라는 생각이 들었죠. 나빠진 건강으로 부모님 가슴에 상처를 주는 딸이 되기 싫었고, 모든 사람 앞에서도 당당해지고 싶었고 건강해지고 싶었어요. 다른사람이 아닌 오직 나 자신을 사랑하고 싶었던거죠.
다이어트 시작 전과 후의 체중 변화는?
2017년도 6월에 다이어트를 시작할 때 163cm에 80kg 로 시작했고 2018년도 7월에 164cm 49kg로 1년 기념 프로필 사진을 찍었어요! 사실 제 버킷리스트 중에 하나가 '20대에 프로필 사진 찍기' 였거든요. 그날은 제 인생에 있어서 가장 기쁜 하루 5위 중에 하나였던 것 같아요. 지금은 꾸준히 운동하고 관리하며 더 탄탄하고 건강한 몸을 만들고 있어요! 맛있는 음식도 먹으면서 50kg 초반의 몸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이어트를 성공하고 나서 본인의 삶에 나타난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
이 부분에 있어서는 정말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거 같아요. 저는 원래 병원에서 근무를 했어요. 대학병원에서 근무를 했었는데 회식도 많고 환자분들이 맛있는 음식도 자주 선물해 주시고 정말 다이어트 하기 힘든 환경이였습니다. 과거에 저는 운동하는 걸 정말 싫어했어요. 버스타러 정류장까지 걷는것도 싫어서 맨날 택시를 탈 정도로 움직임을 싫어하던 제가 지금은 운동하는게 너무 즐겁더라구요.
시간을 내서 운동을 하기 보다는 하루에 1~2시간은 당연히 내가 운동을 해야하는 시간으로 비워두면서 운동을 해요. 물론 쉬는 날도 있고 일정에 따로 못가는 날도 있지만요. 이 핑계 저 핑계를 만들어 가면서 운동을 피하지 않습니다! 지금은 필라테스 강사가 되기 위해 공부중이에요! (매트 필라테스에 합격한 상태입니다.)
사실 27살 어린 나이지만 새로운 도전을 하기는 두려웠기에 많은 고민이 필요했었어요. 하지만 예전이라면 꿈꾸지 못했을 새로운 꿈이 내 변화로 인해 생겼다는건 정말 기분 좋은 일입니다. 저는 많은 사람들이 몸도, 마음도 건강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해요. 그리고 그런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언제든지 도와주고 싶고, 제가 어마어마한 큰 도움이 되지는 않겠지만 작은 도움이라도 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구요. 이러한 제 생각들을 실천하기 위한 단계 중 하나라고 생각했기에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몸을 만들기 위해 했던 운동 종류와 시간을 알려달라.
처음 시작은 동네에 있는 공원을 뛰는 것부터 시작했어요. 근데 진짜 평생 운동을 해본 적 없고, 잘 걷지도 않았기에 1분도 못 뛰고 숨이 차더라구요. '무리하지 말자, 장기적인 싸움으로로 보자' 생각하고 30초라도 뛰고, 걷다가 다시 30초씩 뛰면서 시간을 늘려갔고, 집에서 홈트레이닝 영상을 보면서 따라도 해보면서 체력을 늘렸어요! 어느정도 체중이 감량이 되고 체력도 늘어나니 욕심이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스피닝을 등록 했습니다! 물론 집에서 근력운동도 영상을 보면서 꾸준히 해왔구요. 하루에 2시간 정도 투자했던거 같아요!
그렇게 감량을 하다 보니까 계속 커지는 제 욕심에 스피닝을 2시간씩 타던 날도 있었어요. 집에서 하는 근력운동으로는 부족함을 많이 느껴서 헬스장을 등록해서 웨이트도 정식으로 시작하게 되었죠. 좋은 트레이너 분을 만났고, 제가 웨이트에도 흥미를 느낄 수 있게 많은 도움을 주셨기에 아직 까지도 열심히 운동하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도 운동하는 습관은 절대 놓지 않고 있어요. 이건 다이어트를 해서 살을 빼기 위해서도 아니고 제 건강을 위해서 인것 같아요. 이제 목도 허리도 약을 먹지 않아도 전혀 아프지 않아요. 가장 큰 행복인 건강을 얻게 된거죠! 헬스장을 나가지 못하더라도 집에서 간단한 맨 몸 운동을 하구요, 스트레칭이라도 꼭 해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요즘은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학생, 직장인 분들이 대부분인데 사실 힘든 사회생활을 하고 운동을 하기는 어렵다고 느껴질 수 있어요. 너무 피곤하니까. 처음에는 더 피곤함을 느낄 수 있겠지만 조금이라도 몸을 움직여주는 운동 습관을 가지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다이어트 샘플 식단을 알려달라.
많은 다이어트를 해봤었죠. 다이어트를 많이 경험했던 분들이라면 다들 공감 하시겠죠? 인터넷에 나온 모든 다이어트는 거의 다 해본거 같아요. 한약도 먹어보고, 식욕억제제, 원푸드 다이어트, 덴마크 다이어트, 디톡스 등등.. 물론 감량은 있었죠. 하지만 얼마 못가서 더 심하게 살이 찌는 요요를 경험했어요. 그러면서 "난 도대체 몇 번이나 더 실패해야 정신 차리는거지? 난 할 수 없을거야" 라는 못된 생각을 또 하게 되고 폭식 하는걸 반복했었죠.
다이어트에 식단은 정말 중요해요. 하지만 정말 간단한건, 하루 세끼를 꼬박 챙겨먹고, 몸에 좋은 재료를 먹어 준다면 내 몸은 알아서 변화가 올거에요. 우리의 몸은 정직하니까요. 탄수화물+단백질+지방 골고루 식단에 넣어주며 세끼를 챙겨먹었어요. 다이어트 식단은 맛이 없다? 라는 생각을 버리려고 좋은 재료로 든든하게 해먹었던거 같아요. 어떻게 닭가슴살, 고구마, 계란, 샐러드만 먹고살아요. 같은 음식만 반복해서 먹는다면 저는 단 1주일도 못버텼을거에요.
가끔 제가 식단을 추천해드리면 "살이 빨리 안빠지는거 같아요"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셔요. 하지만 이렇게 먹는 사람과, 초 절식으로 같은 음식만 반복해서 먹는 사람을 1년 뒤에 보게되면 어떨까요? 물론 절식을 하면 정말 빠른 시간내에 많은 감량을 할거에요. 하지만 금방 포기하게 되고 요요가 올 확률이 클거라 생각해요. 조급함은 버리고 건강하게 영양소 골고루 챙겨 먹으면서 다이어트 하는게 나를 사랑하고 아껴주는 방법 중 하나 아닐까요?
다이어트 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아무래도 가장 힘든건 주변의 유혹이겠죠..?
1) 이거 하나 먹는다고 살 안쪄. 한 입만 먹어봐
2) 너가 그렇게 한다고 살 뺄수 있을거 같아? 또 찌겠지 그냥 먹자.
3) 너 그렇게 평생 먹을수 있어? 적당히 해.
4) 맨날 포기했잖아. 그냥 하지마 왜 이렇게 미련하게 굴어?
5) 사회생활 너 혼자해? 회식이잖아.
제가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에요.. 지금 들어도 울컥하네요..이런 이유로 자기 합리화를 했었고, 변명거리를 만들어 가며 포기해 왔지만 이번에는 오직 나 하나만 생각했어요.
내 몸 내가 챙기겠다는데 대신 내 인생 살아줄껀가? 라는 생각으로 이 악물고 버텼던거 같아요. 주변 사람들은 그냥 아무런 생각없이 가볍게 낸 말일수도 있겠지만 당사자인 저는 상처를 받고 울던 날이 대부분이였죠.
회식을 가서도 열심히 고기를 구워주면서 '나는 같이 먹지 않아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사람' 이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분위기 띄우고는 했어요. 사실 이렇게 노력했어도 회사에서 혼난 날이 더 많았어요. 사회생활 똑바로 못한다, 분위기 깨고 혼자 청승부린다, 관심 받고 싶어서 그러냐는 말도 들었는데 한 달 정도 지나니까 다들 '독하다' ,'대단하다' 오히려 엄지 척 해주는거 있죠? 제 의지 차이였던거 같아요. 핑계를 만들던 과거와 다르게 간절함이 있으니 못 지킬 이유가 없었던거죠. 한 입만 먹고 10분 더 운동할까? 라는 생각이 들 때는 이걸 안먹고 10분 더 운동하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몸이 변한 이후로 어떻게 유지를 하고 있는가?
건강한 음식으로 세끼 꼬박꼬박 챙겨 먹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물론 먹고싶은 음식이 있을때는 고민 없이 먹어요! 운동은 꼭 하려고 노력하구요. 시간이 생기면 운동을 하기보다는 운동 할 시간을 미리 정해놓죠. 운동을 내 몸에 건강하라고 주는 선물이라고 생각해요. 이렇게 긍정적으로 의미를 주면 조금 더 즐겁게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주어진 시간 내에서 조금이라도 뛰어주고, 내 몸이 건강할 만큼의 근육을 만들어 주면서 맛있는것도 먹어주고! 지금의 저는 제가 원하는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는 삶"에 가까워지고 있는거 같아요. 혈압도, 당뇨도, 간 수치도, 콜레스트롤도 다 정상 수치로 내려왔구요, 목과 허리의 통증도 없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물론 앞으로도 맛있는 음식 먹고, 꾸준히 운동해주는 습관 유지하면서 건강함을 유지하려해요.
현재 어떤 일을 하고 있나?
원래는 병원에서 근무했지만 2019년도 1월에 퇴사했어요! 저는 지금 필라테스 지도자 자격증을 준비하면서 온라인으로 다이어트 코치를 하고있어요. 내 몸에 좋지 않은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분들을 건강하게 감량하고, 평생 가지고 갈 수 있는 습관을 만들어 주게끔 도움을 주는게 제가 하고있는 일입니다!
지금 하는 일에 대해서 만족 하는가? 앞으로는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
사실 고민이 많았어요. 내가? 내가 도움을 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있었지만 지금은 너무 행복해요. 감량에 성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분들을 보면 과거의 제가 떠올라서 아직까지도 자주 울컥하고는 해요. 얼마나 힘들까라는 생각도 들고, 정말 포기하지 않고 더 노력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해요. 살 안빼도 되죠. 하지만 도전을 하게 된 이상 포기하게 되면 '나는 또 실패했네' 라는 생각을 하게 될테니까요. 그런 부정적이고 절망적인 감정은 안느꼈으면 좋겠어요. 그러다가 감량에 성공하고 행복하다고 표현해주시는 분들을 보면 대단하다라는 생각이 가장 많이 들죠. 제 도움은 정말 조금이에요. 저 분들은 본인의 의지만으로 성공하신거니까요. 하지만 그 작은 도움이라도 줄 수 있다는게 가장 행복한 일인거 같아요.
스트레스는 어떻게 해소하나?
이 부분에 있어서는 아직 부족한거 같아요. 지금도 제가 저를 많이 사랑한다고 당당하게 말하기는 조금 어려운거 같아요. 많이 좋아지고 고쳐지고 있지만, 저는 우울증도 불면증도 정말 심했어요. 물론 지금도 아예 없지는 않아요. 하지만 예전의 이현주 보다는 지금 더 나를 아끼고 나를 위해주고 있어요. 살을 빼고나서 정말 많은 행복을 느꼈지만, 다시 살을 찔 수 있을거란 두려움에 오랜 시간 고통스러웠어요. 음식 하나를 입에 넣는것도 두려웠지만, 다시 내가 살이 찌면 주변의 시선이 또 한번 차갑게 변할까봐 무서웠던거 같아요. 그런게 가장 큰 스트레스였죠.
저는 가슴이 답답할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혼자 여행을 떠나서 좋은 경치를 보며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는 해요. 좋게 말하면 힐링여행, 나를 돌아보는 시간? 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현실도피’ 인거죠. 많이 부족하지만 더 노력하려구요! 지금은 운동으로 더 풀어보기도 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다이어트 레시피도 잔뜩 구상해보고 직접 만들어서 먹어보기도 해요. 소소한 행복이랄까요?
다이어트를 결심하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두가지를 조언 해준다면?
첫째는 조급함을 버리기. 두번째는 건강한 습관을 만들기. 치킨과 햄버거, 피자, 삼겹살, 곱창 드시면서 "아 오늘 살찌는 식단을 먹어볼까?" 라고 계획하고 드시는 분 있으세요? 없지 않나요? 대부분 살찔거라는 생각은 하지만 그냥 맛있게 먹고는 하죠. 근데 꼭 샐러드나 닭가슴살, 고구마를 먹을때는 "아 다이어트 식단 먹기 힘드네" 라고 생각을 할까요. 다이어트라는 생각을 버리는것도 감량을 하기 위해서는 중요한거 같아요.
평생 고구마나 계란을 먹으면서 살 수는 없어요. 건강한 음식 위주로 적당량 먹어주면서 꾸준하게 운동을 해주고, 맛있는걸 먹고 싶을땐 적당하게 즐기세요! 저는 고기와 한정식도 너무 좋아하고 요즘은 고등어에 푹 빠졌어요. 식당에 가서 야채쌈 그득하게 고기넣고 먹는것도 즐기고 고등어구이 먹는것도 너무 행복해요. 밖에서 먹는 음식이라고 다 다이어트에 방해되는거 절대 아니에요!
조급하다는 생각으로 절식하며 드시지 마세요 정말요..건강한 한식먹고 꾸준히 몸을 움직여주는 습관을 어렵겠지만 조금씩 길러주는게 제일 중요하죠. 이런 건강한 습관을 가진다면 내 몸은 내가 아껴준 만큼 알아서 변화를 줄거에요.
마지막으로 머슬앤피트니스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저는 여기에 올라오신 분들과는 다르게 근육이 많은 몸도 아니고 어느 대회를 나가서 성공한 케이스도 아니고, 그렇다고 운동을 잘하지도 않아요. 부족함이 많은 그저 남들과 똑같이 평범하게 꿈을 쫓고있는 27살이랄까요? 이런 제가 쓴 글을 지금도 건강하지 못한 식단과 방법으로 자기 자신의 몸을 상하게 만드는 분들이 보게 된다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오랜 기간 다이어트를 경험하고 실패를 반복했던 제가 지금은 새로운 꿈을 쫓게 될 만큼 변화를 얻고, 그 변화가 큰 터닝포인트가 됬다고 생각합니다. 전문가가 아니기에 부족함은 많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이어트와 건강을 원하시는 분들은 지름길이 아니라 정석대로! 잠깐의 노력이 아닌 평생의 습관으로! 꼭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