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윤영철 "KS 6차전 선발? 안 뛰고 우승반지 받으면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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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왼손 투수 윤영철(20)은 28일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5차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윤영철은 4차전 등판 무산에 대해선 "아쉽긴 한데 누구를 원망하겠나. 날씨를 원망해야죠"라면서 "사실 (1차전에서) 분위기가 안 좋았던 상황에서 중단됐고, 그 경기에서 이겼기 때문에 크게 아쉬워할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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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반지만 받으면 됩니다." (웃음)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왼손 투수 윤영철(20)은 28일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5차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KS 마운드와 인연이 없는 아쉬움을 애써 묻고 팀 우승에 대한 열망을 강조한 것이다.
4선발 윤영철은 당초 로테이션대로라면 KS 4차전에서 공을 던질 수 있었지만, 1차전이 비 때문에 사흘에 걸쳐 진행된 바람에 등판하지 못했다.
1차전에서 던졌던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나흘간의 휴식을 갖고 4차전에도 마운드에 올랐기 때문이다.
윤영철이 6차전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도 있지만, 그러려면 시리즈 전적 3승(1패)으로 앞서는 KIA가 5차전에서 져야 한다.
이날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만난 윤영철이 "만약 내일까지 가면 제가 선발이라고는 하시지만, (내일) 안 만나야 좋은 거다. 반지만 받으면 된다"고 말한 이유다.
윤영철은 4차전 등판 무산에 대해선 "아쉽긴 한데 누구를 원망하겠나. 날씨를 원망해야죠"라면서 "사실 (1차전에서) 분위기가 안 좋았던 상황에서 중단됐고, 그 경기에서 이겼기 때문에 크게 아쉬워할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선발 투수들이 다 잘 던져서 (불펜에서도) 몸을 풀 상황이 없었다"면서 "오늘도 일단 불펜 대기는 한다"고 전했다.
윤영철은 "팀이 우승하면 제가 등판하든 말든 뭐가 중요하겠나. 안 뛰고 반지 받으면 그것도 좋은 거죠"라면서 "열심히 응원해서 팀이 우승하면 그걸로 만족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선수단 분위기에 대해선 "다들 오늘이 마지막이고 무조건 끝낸다는 생각밖에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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