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독형 완전자율주행(FSD)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미국산 테슬라 모델S·X의 올해 1분기(1~3월) 합산 판매량이 1049대로 집계됐다. 해당 차량들의 국내 판매가 이달 1일부터 종료된 만큼 감독형 FSD 혜택을 누리려는 소비자들의 선택이 막판에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발표한 3월 수입차 신규 등록 통계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X 롱레인지가 373대 판매되며 수입 전기차 판매 10위에 올랐다. 테슬라는 모델S·X 막바지 판매와 모델Y 판매 호조가 더해지면서 3월 한 달 동안 1만1130대를 판매해 수입차 브랜드 판매 1위를 기록했다.
모델S·X의 3월 트림별 판매량은 모델S 롱레인지 127대, 모델S 플래드 93대, 모델X 롱레인지 373대, 모델X 플래드 85대로 집계됐다. 사이버트럭은 1대 판매됐다.
올해 1분기 모델S·X 트림별 판매량은 모델S 롱레인지 197대, 모델S 플래드 168대, 모델X 롱레인지 542대, 모델X 플래드 142대다. 이를 모두 합하면 1049대로, 전년 1분기 78대와 비교해 12배를 넘는 증가세를 보였다. 사이버트럭의 1분기 누적 판매량은 42대다.


모델S·X의 1분기 판매 급증 배경에는 감독형 FSD 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그동안 국내 시장에서 미국산 모델S·X와 사이버트럭만 감독형 FSD 사용이 가능하다고 알려왔다. 특히 테슬라가 3월 31일까지 모델S·X를 국내에서 판매한 만큼 도심 지역 자동 조향이 가능한 감독형 FSD 기능을 누리려는 소비자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테슬라는 당분간 사이버트럭이 국내 신규 판매 차량 가운데 감독형 FSD 사용이 가능한 유일한 차종이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모델S·X 판매 종료 이후 생긴 공백은 3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모델Y L로 메울 전망이다. 국내 판매 중인 모델Y L의 공식 가격은 6499만원이다.
KAIDA가 발표한 3월 수입차 차종별 판매 현황에 따르면 모델Y가 6749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모델3가 3702대로 뒤를 이었다. 이어 벤츠 E클래스가 2323대로 3위에 올랐다. 모델3는 프리미엄 롱레인지 RWD가 1905대 판매됐고, 한때 ‘스탠다드’ 트림으로 불렸던 모델3 RWD는 1255대 판매됐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3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은 영업일수 증가와 전기차 판매 호조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모델Y의 3월 판매량은 기아 EV3(4468대), EV5(3513대)를 웃돌아 당분간 테슬라 중심의 전기차 판매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을 보여줬다.
조재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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