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재 나선 교수들 “대화로 풀어야”…의협 “2천 명 재검토가 대화 조건”
[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휴일 아홉시 뉴스의 김현경입니다.
오늘(25일) 뉴스는 의료 위기로 문을 엽니다.
의대 교수와 국립대 교수들이 사태를 대화로 풀자며 중재에 나섰습니다.
의사협회는 대화할 생각은 있다면서도 2천 명 증원을 재검토하는 걸 선결 조건으로 제시했습니다.
첫 소식 배지현 기잡니다.
[리포트]
서울대 의대 교수회 비대위는 내일(26일) 오전, 서울대병원 소속 전공의들과 긴급 회동합니다.
전공의들 의견을 들으며, 집단 사직 사태를 풀 방안을 함께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정부에 대화를 촉구했던 서울의대 교수회 측은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과의 면담 결과도 공개했습니다.
[정진행/서울대 의대 교수회 비대위원장 : "대화가 필요하고, 상대방의 사정을 이해를 하고 공유를 할 수 있는 대화 상대, 협상 파트너로서 서로를 이해하게 되었다는 것. 그것이 저희들의 면담의 결론이었습니다."]
정부도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공감대를 넓혔다며, 각계와 대화하겠다는 방침은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10개 거점 국립대 교수들도 성명을 내 정부와 의료계가 공식적으로 대화하라고 제안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에 2천 명 증원 원칙을 완화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잇단 중재 노력에 의사협회는 대화할 생각은 있다면서도, 선결 조건으로 2천 명 증원 재검토를 내세웠습니다.
[주수호/대한의사협회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 "정부가 지금 (의대 증원) 2천 명에 대해서 한 발짝도 물러설 수 없다는 상황에서 대화가 안 되는 거죠. 우리는 대화를 하고 싶단 말이야. 대화를 하는 조건을 만들려는..."]
전공의단체는 '의대 증원 백지화' 등 7대 요구안을 대화 조건으로 밝힌 이후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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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지현 기자 (veter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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