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 뒷반 중딱이 아저씨의 중간등수 고하마 뒷북 후기(준비 포함)

조회 12025. 4. 7. 수정

작년 제마 5시간 8분, 올해 2월 대마를 4시간 55분에 완주하며,

풀코스 sub5에 안주하려 했던 게 원래 계획이었는데

미천한 기록 욕심이 살짝 생겼음.

제하마 에센셜팩 구매는 고하마 보다는 제마 5시간 이내

완주 실패가 아쉬워 한 번 더 뛰는 게 주 목적이었는데,

대마 섭5 달성(?) 후 이거 섭4 한 번 해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듦

아래는 작년 5월부터 쌓은 대회 기록지

시간순서는 5월에 10k, 6월 하프, 11월 제마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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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4를 위한 첫 걸음으로 작년에 신청해 뒀던 동마 10k부터 기록을 올려보고자 했음.

목표는 55분! 이었으나 실패…. 풀코스 훈련페이스인 600~630에

몸이 절여져 있어서 그런지, 날씨 탓인지 도무지 속도가 안남.

차에 직접 치이는 사고를 당해 페이스를 못올리며 풀코스 준비한 

영향인지….. 월평균 200 이상 마일리지를 쌓아도 일정한 중저속

달리기만으로는 속도 증진에는 도움이 안 되나 생각하게 됨.

 (어쨌든 10k pb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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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하마는 두 시간 언더를 목표했으나, 3주 앞두고 나온 10k 기록을 보니

안 될 것 같았다 . 그래도 일단 페이스를 올려 뛰는 연습은 해 두자고

맘 먹고 런닝머신에서 535~540페이스로 10~13키로 정도 거리를

주중 3일 달리고 주말에는 한강변 20키로 한번씩 달렸음. 일주일 앞두고

19키로 달리는데 이놈의 600 페이스가 몸에서 빠지지를 않음.

538 유지해야 하프를 두 시간 안에 뛸 수 있는데 어렵구나 싶었음.

(3월 마일리지는 어쨌든 200넘겨 놓음)

그 와중에 서하마 추가 접수에 성공하면서 하프 섭2는 고하마 3주 뒤인

서하마에서 도전하자! 로 변경함. 그리고 광명역 하프도 신청하면서

하다보면 하프 섭2 언젠가는 하겠지…로 마인드 세팅함. ㅎㅎ;;;

고하마 당일 목표는 600페이스로 처지지말고 맞춰서 들어오자로

타협함. 살다보면 정신과 육체의 건강을 위해 이런저런 경우에

타협이 좋다는 걸 깨닫는 때가 온다. ㅎㅎ 그리고 궁극의

목표인 제마 섭4 달성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다고 되뇌여 봄.

그리고 대회 당일. 

10키로 지날 때 기록이 54분대다!! 뛰어 본 적은 있지만 이렇게

길게 유지해 본 적이 없는 페이스라서 끝까지 갈 수 있을까… 싶었음.

대회뽕을 제대로 맞은 것 같았다. 일단 D조 출발했으니 내 주변 

주자들보다 늦게 뛰지는 말자고 생각하며(물론 몇몇 숨은 강자들이 치고

나가는 건 나랑 상관 없는 얘기) 후반에도 버텼음.

16키로를 1시간 28분에 통과한 걸 확인하고 이제 평소 달리던

600 페이스로 버텨도 두 시간 안에 들어가겠구나! 생각이 듦.

그리고 맘이 편해지면서 계속 페이스 유지하려 버팀. 

마지막 1키로 정도 남은 지점에 더 스퍼트를 해볼까 하는 데 

길가에 쓰러진 주자 발견. 다행히 구명 인력이 옆에 있었음.

나도 문득 두 시간 가까이 유지해 본 적 없는 페이스로 달리고

있다는 걸 깨닫고 이대로 유지만 하자고 나름 보수적으로 마무리 함.

빠르지는 않았지만 마일리지 월평균 200넘게 작년 가을부터

쌓아온 게 오늘 드디어 효과가 천천히 나온 것 같음.

예상 밖으로 하프 섭2 달성해 기분 좋았고 집에 와서 가족들이랑

닭한마리 외식으로 마무리 함. 아빠가 목표 달성해서 닭한마리 쏜다!

가을에는 제마 섭4 후기 들고 올 수 있기를 바라며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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