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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vs.양현종, 최고 좌완은 누구?

조회수 2019. 2. 22. 16:1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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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이야기] 17~18년 희비 갈렸던 김광현과 KIA 양현종, 2019년 진검승부 기대감
역대급 김광현-양현종, 최고 에이스는?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자리 잡은 김광현과 양현종 (사진 : SK 와이번스/KIA 타이거즈)

2014시즌 이후 KBO리그를 달궈왔던 '타고투저' 추세가 올시즌엔 다소 주춤해질 전망입니다.


그간 끊임없이 논란이 되어온 공인구의 반발 계수가 올시즌부터 낮춰지기 때문입니다. 이 조치로 KBO리그에서 '타자들의 시대'가 저물고 '투수들의 시대'가 도래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타고투저가 진정된다면 1988년생 동갑내기 김광현(SK)와 양현종(KIA)의 위상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두 투수는 현재 KBO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강속구 선발 투수이자 국가 대표 에이스로 활약해왔습니다.

출처: 김광현 기록 보기
▲ SK 김광현 최근 6시즌 주요 기록
▲SK 김광현 최근 6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케이비리포트

2007년 SK 와이번스에 입단하며 프로에 데뷔한 김광현은 그해 정규 시즌에서 3승 7패 평균자책점 3.62로 기대치엔 미치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해 한국시리즈 4차전에 선발 등판해 두산 베어스의 에이스였던 리오스*와 맞대결해 7.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되면서 SK 우승에 1등 공신이 되었습니다.


이후 김광현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 연속 10승 이상, 합계 45승을 거두며 리그 정상급 에이스로 군림했습니다.

출처: 양현종 기록 보기
▲ KIA 양현종 최근 7시즌 주요 기록
▲KIA 양현종 최근 7시즌 주요 기록 (출처: 야구기록실 KBReport.com)ⓒ 케이비리포트

2007 신인드래프트 동기로 KIA 타이거즈에 입단하며 프로에 데뷔한 양현종은 김광현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더디게 빛을 봤습니다.


2007년과 2008년 합계 1승에 그쳤지만 2009년 12승 5패 1홀드 평균자책점 3.15로 처음으로 10승 고지에 올라서며 KIA의 통합 우승에 기여했죠


이듬해인 2010년에는 16승 3패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하며 보다 성장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출처: [야구카툰] 야알못: 양현종, '가을의 전설'이 되다
2017시즌 최고의 해를 보낸 KIA 양현종 (출처: [야구카툰] 야알못: 양현종, '가을의 전설'이 되다 중)ⓒ 케이비리포트 야구카툰

이후 부상과 부진으로 고전하던 양현종은 2014년 16승 8패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하며 4년 만에 10승 고지를 다시 밟았고 이후 꾸준히 10승 이상을 매해 달성하고 있습니다. 


특히 2017년에는 20승 6패 평균자책점 3.44로 처음으로 20승 달성에 성공했습니다.


이해 양현종은 정규 시즌과 한국시리즈 MVP를 모두 석권하며 최고의 해를 보냈습니다. 특히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을 상대로 완봉승을 거뒀고 마지막 순간 마무리 투수로 등판해 승리를 지키며 우승의 순간을 만끽했죠

출처: [KBO 야매카툰] 덜미 잡힌 두산, LG의 큰 그림?
2018 한국시리즈를 자신의 투구로 마무리한 SK 에이스 김광현 (출처: KBO야매카툰/엠스플뉴스)ⓒ 케이비리포트 야구카툰

[KBO 야매카툰 132화] 덜미 잡힌 두산, LG의 큰 그림

2018년 재활을 마치고 복귀한 김광현에 대해 힐만 감독은 투구 수 및 이닝 관리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지난해 김광현은 11승 8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했지만 136이닝을 던져 규정 이닝에 8이닝이 모자랐죠.


하지만 김광현은 두산을 상대했던 한국시리즈 6차전에 연장 13회말 등판해 154km/h의 강속구를 앞세워 세이브를 수확하며 생애 통산 네 번째 우승의 감격을 누렸습니다.


1년 전 양현종의 한국시리즈 5차전 세이브를 떠오르게 하는 명장면이었습니다.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자리 잡은 김광현과 양현종 (사진 : SK 와이번스/KIA 타이거즈)

2019년에는 김광현과 양현종의 '진검승부'가 펼쳐질 전망입니다. 재활을 마친 뒤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김광현은 이닝 제한이 사라지며 이닝 이터 에이스로의 면모를 되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지난 5년간 리그에서 가장 많이 투구한 양현종은 KIA 벤치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 막판 부상도 있었던만큼  이닝 및 투구수 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김광현과 양현종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최고의 성적을 거둔다면 이 둘은 11월에 예정된 프리미어12 야구 대표팀의 원투 펀치로 선발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통산 120승인 양현종과 통산 119승인 김광현, 올시즌 누가 통산 승수 경쟁에서 앞서면 우위를 점할지 주목됩니다. 


(원문: 이용선/ 구성: 김PD)

[HOT7] 양현종 vs 김광현, 최고의 좌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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