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대표 음식 '칠리 크랩' 한국 온다
한국에서 인기가 많은 싱가포르의 대표 음식은 '카야토스트'와 '칠리 크랩'입니다.
칠리크랩은 꽃게를 토마토 칠리 소스의 걸쭉한 양념에 볶아 낸 요리죠.
단 맛과 짭짤한 맛, 매운 맛이 혼합돼 있어 한국인의 입맛에 딱 맞는 음식입니다.
게 껍질을 깨 살을 즐긴 후에 튀긴 빵 만토우(mantou)를 칠리크랩 소스에 찍어 먹는 게 일반적입니다.
싱가포르의 ‘비공식 국민 음식’으로 불리는 칠리크랩은 언제 탄생했을까요.
싱가포르관광청에 따르면 칠리 크랩은 1956년 한 부부의 포장마차에서 시작했습니다.
당시 쳐 얌 티안(Cher Yam Tian) 부인과 그의 남편 림 춘니(Lim Choon Ngee)는 해변에서 해산물 포장마차를 운영했어요.
어느날 남편은 아내에게 해산물 찜 요리 대신 크랩을 다른 방식으로 조리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아내는 튀긴 크랩에 토마토 소스를 넣은 요리를 생각해냈습니다.
이후 칠리 소스를 넣어 자극적인 맛을 더했죠.
이것이 싱가포르 칠리 크랩의 원조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후 다른 요리사가 삼발(Sambal) 소스와 토마토 페이스트, 달걀로 조리하는 비법을 만들어냈죠.
한국에 잘 알려진 싱가포르의 칠리 크랩 맛집은 '점보 씨푸드' 레스토랑입니다.
칠리 크랩과 블랙페퍼 크랩 요리가 대표 메뉴죠.
현재 싱가포르를 포함해 중국과 동남아 등 9개 도시에 진출해 있습니다.
올 상반기에는 한국에서도 점보 씨푸드의 칠리 크랩을 맛볼 수 있습니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 1호점을 시작으로 한국에 들어오기 때문이죠.
마포갈매기 등 20여개 브랜드를 운영하는 외식기업 디딤은 싱가포르 점보그룹과 지분 비율 50 대 50으로 조인트벤처 'JD F&B'를 설립해 국내에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점보그룹은 '점보 씨푸드' 등 다양한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는 싱가포르의 외식기업입니다.
싱가포르 주식시장에도 상장된 점보그룹은 중국과 대만, 베트남 등 아시아 전역에서 사업을 키워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죠.
한국 내 점보 씨푸드 1호점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300평 규모로 올 상반기 개점 예정입니다.
이후 대형, 중형, 익스프레스 등 다양한 형태의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합니다.
다양한 규모의 매장을 통해 가족단위 고객부터 1인 가구까지 칠리크랩을 접할 기회를 만든다고 하네요.
[리얼푸드=민상식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