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는 1959년 미국에서 시작된 음악 산업계의 큰 축제이자 대표 시상식입니다. 그동안 백인 위주의 보수적이고 편협한 수상 결과로 실망감을 안겨주기도 했는데요. 2019년 2월 11일 열린 61회 시상식에서는 여성과 인종에 대해 많이 신경 쓴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여느 때보다 다양한 여성 아티스트들이 공연을 선보였고, 호스트 알리샤 키스는 오프닝에 레이디 가가, 제이다 핀켓 스미스, 제니퍼 로페즈, 미셸 오바마와 함께 등장해 여성으로서 음악이 가지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국내에서는 방탄소년단(BTS)이 베스트 R&B 앨범 부문 시상자로 나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백인 위주였던 그래미가 보여준 또 다른 변화로도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성악가 조수미와 음반 엔지니어 황병준입니다. 조수미는 1993년 클래식·오페라 부문에서 슈트라우스의 '그림자 없는 여인'으로 최고 음반상에 선정되었습니다. 황병준은 2012년, 2016년 각각 클래식 부문 최고 기술상, 최우수 합창 퍼포먼스 상을 수상했습니다.

사실 그래미 어워드는 잘 알려진 제너럴 필드 4개 부문(올해의 레코드 상, 올해의 음반 상, 올해의 노래 상, 최우수 신인 상) 이외에도 100개 이상의 장르와 음악을 다룹니다. 영화 OST, 뮤지컬, 클래식, 재즈, 레게, CCM/가스펠, 월드뮤직 등의 장르가 포함되어 있다고 하네요.

※이 글은 <김효정의 'BTS, 미쉘 오바마로 변화 입증한 그래미 어워드, 뮤지컬 부문은?>을 재구성하였습니다.
사진 | Grammy Awards, 경향 DB, Kevin Mazu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