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檢, 권력 애완견 아니라면 김건희 기소로 증명해야”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2024. 9. 3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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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검찰이 명품 가방 수수 혐의로 입건된 김건희 여사를 불기소처분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지자 "검찰은 권력의 애완견이 아니라면 김 여사 기소로 증명하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이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김 여사를 불기소 처분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뇌물 준 사람은 일관되게 뇌물을 줬다고 말하는데 받은 사람이 감사의 선물이라고 말하면 뇌물이 아닌 게 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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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불법행위 방조·묵인하면 존재 이유 없어”

(시사저널=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연합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검찰이 명품 가방 수수 혐의로 입건된 김건희 여사를 불기소처분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지자 "검찰은 권력의 애완견이 아니라면 김 여사 기소로 증명하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이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김 여사를 불기소 처분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뇌물 준 사람은 일관되게 뇌물을 줬다고 말하는데 받은 사람이 감사의 선물이라고 말하면 뇌물이 아닌 게 되나"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만약 심우정 검찰총장이 불기소를 결정한다면 스스로 검찰의 존재 이유를 부정하는 것이자 검찰이 권력의 애완견임을 자인하는 꼴이 될 것"이라며 "불법행위를 한 자를 처벌해야 할 검찰이 불법행위를 방조하고 묵인하면 검찰 존재의 이유가 없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우리 헌법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고 규정하고 있지만 현실은 김건희 왕국을 방불케 한다"며 "대통령부터 검찰, 경찰에 이르기까지 모든 권력 기관들이 김건희 방탄에 총동원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사 기관을 비롯한 국가기관들은 알아서 면죄부 주는 데 앞장서고, 여당 의원들은 줄 서지 못해 안달"이라며 "검찰 출신 대통령은 대놓고 김건희 여사 방탄에 앞장서며 여당 의원들에게 싸우라고 독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특검법과 채해병 특검법, 지역사랑 상품권 법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 어떤 말로 포장해도 특검 거부의 본질은 수사 방해"라며 "윤 대통령은 국민의 뜻에 따라 즉시 특검을 수용하시라. 그래야 국민이 '대한민국이 김건희 왕국'이라는 의심을 거두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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