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저공비행 공중표적 타격 가능한 대전차미사일 생산라인 공개
이란, 투판 반자동 가시선유도 대전차미사일 생산라인 공개
이란 국방부가 투판(Toofan) 반자동 가시선유도 대전차미사일체계 생산라인을 공개했다. 투판은 튜브발사식·광학추적·유선유도 미사일 체계를 복제한 레이저 유도체계로 저공비행 공중표적을 타격할 수 있다.
투판은 미국제 BGM-71 TOW를 역설계한 것이다. BGM-71A TOW를 면허 없이 복제한 투판1은 1988년에 양산을 시작했다. BGM-71C ITOW를 변형한 투판2는 2000년 공개됐다. 투판은 레이저 유도, 열압력 탄두, 관통력이 증가된 탠덤식 탄두 형상 등을 포함해 적어도 11개 형상으로 생산되고 있다는 것 외에는 대부분의 사항이 베일에 쌓여 있다. 투판은 이란 항공우주산업기구(AIO)와 IEI사가 공동으로 제작했다.
투판은 보통 지상기반 삼각대를 이용해 운용한다. 하지만 전투차량 및 헬기에도 설치할 수 있다. BGM-71 TOW 미사일처럼 크기가 크고, 견고하며, 강력하고, 신뢰성 있는 투판은 소규모 팀이 전차, 장갑차, 건물, 기타 표적을 공격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이란 군의 주력 대전차유도미사일로 운용되고 있으며 다양한 변종으로 대량 조달되고 있다.
투판은 이라크, 시리아 정부와 중동 지역의 많은 비국가 조직에도 수출됐으며 이란-이라크 전쟁, 2006년 레바논 전쟁 그리고 이라크, 시리아, 예멘 내전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이란은 2014년 헬기 발사 미사일용으로 제작한 투판/TOW 시뮬레이터를 전시했다. 2016년 12월 실시한 군사연습에서는 해상표적을 향해 이 미사일을 발사했다. 지난해에는 투판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열상 조준경도 과시했다. 투판은 보라흐(Boragh) 병력수송장갑차(APC), 전지형 차량(ATV), 사피르(Safir) 지프에도 설치할 수 있다.
기사 : 국방일보 맹수열 기자
자료제공 : 기품원(글로벌디펜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