뷔페까지 등장..일본 급식엔 특별한 것이 있다

조회수 2019. 1. 1. 11: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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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셰프가 만들어준다
출처: 파주 세경고 급식 [사진=김민지 영양사 인스타그램]
요즘 우리나라의 학교 급식도 놀라운 진화를 맞고 있죠. 경기도 파주의 세경고등학교는 맛도 좋고 영양가도 풍부한데, 창의력까지 뛰어난 식단으로 학생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출처: http://www.saigaku.or.jp/

이웃나라 일본에도 요즘 '급식의 진화'가 눈에 띄고 있습니다. 


닛케이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에선 현재 학교 급식이 보다 다양하고 독특한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일류 셰프가 고안한 메뉴가 등장하는가 하면 뷔페 형식의 급식은 물론, 외국음식과 식문화를 동시에 소개하는 급식도 등장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테이블 매너나 요리의 배경을 배우는 등 먹는 것 이상의 문화를 아이들에게 가르치고자 하는 학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출처: 닛케이 신문
고급 레스토랑과 연계한 '컬래버 급식'도 아이들의 인기를 얻는 급식 가운데 하나입니다.
출처: http://www.kamishibanishi-e.ed.jp/index.php?page_id=0&block_id=287&active_action=journal_view_main_detail&key=joeu44hpa-287&post_id=1334&comment_flag=1

일본 효고 현의 아시야시(芦屋市)는 2017년부터 지역의 고급 레스토랑과 연계한 급식을 시내의 8개 초등학교에서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컬래버레이션 급식'으로, 예산이 제한돼 연 1회 실시 중인 희귀 콘셉트입니다. 지역의 고급 레스토랑 셰프가 학교의 영양사와 함께 메뉴를 고안하고, 셰프가 교단에 서서, 음식에 대한 수업도 진행합니다. 셰프들의 수업은 ‘조식의 중요성’, ‘잘 씹어 먹는 것의 필요성’등의 내용으로 구성됩니다.


출처: http://www.kamishibanishi-e.ed.jp/index.php?page_id=0&block_id=287&active_action=journal_view_main_detail&key=joeu44hpa-287&post_id=1334&comment_flag=1

뷔페 형식의 급식을 제공해 음식물을 남기지 않는 교육을 하는 학교도 있습니다. 도쿄도 에도가와구립 고이와(小岩) 초등학교인데요. 이 학교에서는 연 2회 뷔페형식의 급식을 진행합니다.


학교에선 학생들에게 주먹밥, 우동 등의 주식, 닭고기 등의 주반찬, 샐러드나 조림 등의 부반찬, 디저트에서 각각 1개 이상을 고르도록 하고 있습니다. 균형 잡힌 영양소를 각자가 먹을 수 있는 양만큼만 먹도록 가르치는 거죠. 

 

학교에 따르면 3학년 정도가 되면 학생들이 남기지 않는 식사 양을 취할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아이들로부터 “영양에 대해 생각하면서 즐겁게 식사를 고를 수 있다”고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출처: 닛케이 신문

6학년을 대상으로는 테이블 매너를 배우는 '매너 회식'도 진행합니다. 나이프와 포크의 사용법 등을 가르친 뒤, 콘포타쥬나 햄버그 스테이크 등을 먹습니다. 


학교의 영양사인 가와이씨는 “식사의 기본은 즐기는 것. 최소한의 매너를 알고 난 뒤, 대화를 즐길 여유를 습득했으면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외국음식과 식문화를 소개하는 학교도 있습니다.


도쿄도 다치카와시립 제4(第四)초등학교는 2020년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2017년 9월부터 월 1회, 과거 올림픽 개최국의 요리를 급식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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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그리스, 스페인 등의 요리를 식단에 포함했다. 급식 때에는 각국의 식문화를 소개하는 인쇄물을 배포하고 영양사가 교내 방송으로 설명합니다.


학교의 담당자는 “올림픽을 계기로 음식을 통해 아이들이 여러 문화를 접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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