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토론회] 이종배·김경욱, 공약·신상 놓고 난타전 방불 설전

<앵커>
CJB 청주방송 등 지역 방송 3사가 공동 주최하는 국회의원 후보자 토론회, 오늘은 여야 맞대결이 펼쳐지는 충주 후보를 대상으로 열렸습니다.

두 후보 모두 서로의 공약에 대한 검증과 신상에 대한 공방을 펼쳤습니다.

박언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김경욱 후보는 국민의힘 이종배 후보가 '예산 잘 따오는 의원'이라고 홍보하는 근거가 무엇인지 선제공격을 날렸습니다.

<현장싱크> 김경욱 / 민주당 충주 후보
"2024년 국비 예산 8,381억 원을 확보하셨다고 이제 홍보하고 계시는데, 사실은 의원님이 아니라도 이 부분은 편성이 되는 예산으로 저는 보입니다."

이종배 후보는 지난 총선과 달리 이번에 김 후보가 낸 공약 중 굵직한 사업들이 왜 대부분 빠졌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현장싱크> 이종배 / 국민의힘 충주 후보
"원도심에 5천억 원을 투자하겠다, 대기업을 10개 유치하겠다, 도청 제2청사를 유치하겠다. 시민들에게 큰 기대감 줬었는데 이번 공약 발표하신 거에는 그게 빠졌어요 전부 다."

이 후보는 또 다른 공약을 두고 이미 지난 사업을 내세운 이유가 무엇인지도 지적했습니다.

<현장싱크> 이종배 / 국민의힘 충주 후보
"상권 르네상스 2.0이라는 이름 자체가 없고, 상권 활성화 사업으로 바뀌었고, 지금 충주시에서는 지금 본격적으로 잘 진행되고 있는데 왜 갑자기 이런 없어진 사업을 공약하고..."

김경욱 후보는 이종배 후보가 세 번이나 재임하는 동안 충주 지역이 발전된 게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현장싱크> 김경욱 / 민주당 충주 후보
"184개 발표 지역 중에 173위입니다. 끝에서 12번째 정도로 충주가 살기 좋은 도시 평가에서 가장 낮은 순위로 평가되는 이유가 무엇인지..."

신상에 대해서도 날 선 토론을 펼쳤습니다.

이종배 후보는 김 후보가 탈당했다 복귀한 배경을,

<현장싱크> 이종배 / 국민의힘 충주 후보
"인천공항공사 사장으로 가서 탈당을 하시고 그리고 정계 은퇴 선언을 했던 걸 알고 있는데..."

김경욱 후보는 이 후보의 후원 명단을 보면 전현직 시의원이 대부분이라며 공천 대가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현장싱크> 김경욱 / 민주당 충주 후보
"박해수 현 시의회 의장님이 2천만 원 등 토탈 7,550만 원에 이르는데요. 이분들이 공인들이고 전현직 시의원이기 때문에 말씀을 드렸습니다."

토론 막바지에는 자택에 관한 설전도 이어졌습니다.

<현장싱크> 김경욱 / 민주당 충주 후보
"충주의 아파트는 전세 2억 3천만 원을 신고하셨고, 서울의 강남 아파트는 신고 가액으로 21억 원을 신고하셨습니다."

<현장싱크> 이종배 / 국민의힘 충주 후보
"김경욱 후보는 집이 어디 있습니까? (지금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데 저는 집을 팔려고 내놨습니다.) 충주에는 집이 없고요."

두 후보는 충주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경제를 활성화 해야한다는 의견에는 모두 공감했습니다.

CJB 박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