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라이 마사요시 육상막료장이 한국 육군 초청으로 29일 입국했다. 일본 육상자위대 수장의 공식 방한은 2009년 이후 처음이다.
일본 육상자위대 수장인 아라이 마사요시 육상막료장이 한국 육군 초청으로 29일 공식 방한했다. NHK 등에 따르면 아라이 막료장은 이날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한국에 도착했다. 일본 육상막료장이 한국 육군 초청으로 공식 방한한 것은 2009년 이후 17년 만이다. 아라이 막료장은 30일까지 한국에 머무는 일정을 소화한다.

"동아시아 안보 정세를 함께 짚는다"
아라이 막료장은 김규하 육군참모총장을 만나 동아시아 안보 정세와 양국 간 방위 협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일본 측이 밝혔다. 그는 한국 육군 부대도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상군 수장 간 공식 교류는 양국 육군 사이의 소통 창구를 다시 여는 의미를 갖는다. 17년이라는 공백은 그동안 한일 지상군 교류가 얼마나 제한적이었는지를 보여준다.

"하와이에서 이미 만났다"
최근 한일 간에는 국방 당국 간 고위급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다. 김 총장과 아라이 막료장은 지난 5월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인도·태평양 지상군 심포지엄 참석을 계기로 양자 회담을 했다. 다자 행사에서의 만남이 이번 공식 방한으로 이어진 셈이다. 해상·항공 분야에 비해 뒤처져 있던 육상 교류가 뒤따라오는 모양새다.

"방위성, 다양한 수준의 교류 확대"
일본 방위성은 지역 안보 환경이 갈수록 엄중하고 복잡해지는 상황에서 한일·한미일 협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밝혀 왔다. 한국과 다양한 수준의 방위 교류를 확대하겠다는 방침도 거듭 확인했다. 북한의 무기 개발과 역내 해양 활동 증가가 공통 현안으로 거론된다. 이번 방한은 그 기조가 지상군 영역까지 내려온 사례다.

고위급 상호 방문은 합의 문서보다 느리게 움직이지만 실무 협력의 토대가 된다. 17년 만에 다시 열린 통로가 어디까지 이어질지가 다음 관전 포인트다. (사진 출처=다음뉴스·다음 이미지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