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보다 싼 막걸리 팔더니”…이번엔 ‘서민 맥주’ 내놓은 CU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2023. 9. 19. 14:54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편의점 CU가 ‘서민 막걸리’에 이어 1500원짜리 ‘서민 맥주’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 제공 = BGF리테일]
지난 봄 1000원짜리 ‘서민 막걸리’를 출시해 소비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편의점 CU가 이번엔 1500원짜리 ‘서민 맥주’를 출시했다. 중소 업체와 협력하고 유통 마진을 최소화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설명인데 맛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는 어떨지 귀추가 주목된다.

19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CU는 이날 두 번째 ‘서민 시리즈’ 제품인 서민 맥주를 출시한다. 500㎖ 용량인 이 제품의 가격은 1캔당 1500원이다. 같은 용량의 국산 캔 맥주가 2000원대 후반, 수입 캔 맥주가 4000원대 중후반인 점을 고려하면 굉장히 저렴한 가격이다.

새로 출시되는 서민 맥주는 라거(Lager) 특유의 청량감과 에일(Ale) 맥주 계열의 잔잔한 홉 향기를 동시에 지니고 있다. 기존 시중에 유통되는 제품들과 비교해봤을 때 맛과 가격, 스토리 등 다방면에서 고루 경쟁력을 갖췄다고 CU는 설명했다.

이번 신제품 출시는 CU가 대량 납품을 위한 자동화 설비를 갖췄으면서도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업체와 협업하면서 이뤄졌다. 양사는 직접 협력을 통해 중간 마진은 낮추고 마케팅 비용을 최소화해 이같은 가격을 책정하는 데 성공했다.

19일 출시된 ‘서민 맥주’는 편의점 CU가 ‘서민 시리즈’의 두 번째 제품으로 선보인 것이다. [사진 제공 = BGF리테일]
앞서 CU는 지난 5월 고물가 동향 속 소비자 부담을 더는 데 일조하고자 1000원짜리 서민 막걸리를 출시한 바 있다. 당시 이 제품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물보다 싼 막걸리’라는 평을 받았고, 누적 판매량 40만병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였다.

최근 주류업계와 편의점 업계에서는 이처럼 가성비에 초점을 둔 상품 개발과 마케팅이 활발히 이뤄지는 분위기다.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의 지출이 위축되는 가운데 가격 경쟁력을 차별점으로 갖춰 매출 상승을 꾀하기 위함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이같은 제품들이 출시될 때마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맛이 어떨지에도 주목하고 있다. 가성비로 무장했다 하더라도 소비자들의 입맛을 잡지 못한다면 돈을 더 내더라도 경쟁사의 맛있는 상품을 구매하려는 역효과가 날 수도 있어서다.

CU 관계자는 “고정관념을 깬 역발상으로 다양한 변주를 준 상품을 개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개성 있는 콘셉트의 차별화 상품을 통해 편의점 주류시장에서 CU만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