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래 "내가 신명계? 계파 구분 동의 안 해…국민·당 위해 일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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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2기 지도부'의 지향점을 가장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인물을 꼽자면 단연 조승래 수석대변인이라 할 수 있다.
대전 유성갑에서 내리 3선을 지내는 동안 특정 계파에 치우치지 않고 의정 활동을 전개한 데다 과거 일각에선 조 수석대변인을 비명(비이재명)계로도 분류했다는 점에서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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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보단장·미디어전략회의 간사 겸임…중량감↑"
"충청 출신 지도부 인사들과 지역 현안 환기 노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2기 지도부'의 지향점을 가장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인물을 꼽자면 단연 조승래 수석대변인이라 할 수 있다.
대전 유성갑에서 내리 3선을 지내는 동안 특정 계파에 치우치지 않고 의정 활동을 전개한 데다 과거 일각에선 조 수석대변인을 비명(비이재명)계로도 분류했다는 점에서 그렇다.
그가 '당 대표의 입'이라 할 수 있는 수석대변인에 등극하면서 민주당 내 계파 갈등도 어느 순간 수면 아래로 내려간 분위기다.
전당대회 후 '신(新)이재명계'가 재편됐다는 식의 평가가 빗발치고 있지만 최근 만난 조 수석대변인은 언제나 그랬듯이 당내 계파 구도에 거리를 뒀다. 조 수석대변인은 "물론 연임된 대표이자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이 대표를 중심으로 각 인물들과의 관계를 판단할 수는 있지만 사실 당의 현 상황을 보면 사람과 세력으로 분열돼 있지 않다"며 "여러 정치적 상황에 따라 이합집산이 있을 수 있어도 각자 다양한 처지와 상황 속에서 일을 하는 것이지, 굳이 계파를 구분하는 것에 대해선 동의하지 않는다. 국민과 당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이 주어진다면 하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수권 정당'을 선언한 민주당의 3선 수석대변인으로서 중량감 있는 역할로 정립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조 수석대변인은 "기존의 대변인실이 공보단으로 확대돼 공보단장을 겸하게 된다. 기존 논평을 내는 수준을 뛰어넘어 언론·국민과 커뮤니케이션을 좀 더 적극적으로 할 것이란 얘기"라며 "또 다른 한 축인 미디어전략회의에선 운영 간사로서 레거시 미디어뿐만 아니라 유튜버 같은 새로운 미디어까지 일관된 전략 아래에서 서비스하고 대응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이 영·호남 출신을 각각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확정지으면서 불거진 '충청 패싱' 의혹에는 선을 그었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정문 정책위 수석부의장(충남 천안병), 황명선 조직부총장(충남 논산·계룡·금산), 충남 홍성 출신의 임광현 정책위 상임부의장, 황정아 대변인(대전 유성을) 등 충청 출신 지도부 인사를 거명하며 "이들과 함께 충청권의 주요한 현안·이슈·정서를 이 대표나 지도부에 잘 전달해 관심을 환기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정무위원회 위원으로서 '금융'을 대전 발전의 핵심 분야인 '교육·과학기술'과 연결해 새로운 내용을 만들어내는 데 의정활동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충청권은 지역균형발전의 중추다. 이 대표도 지역균형발전 중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만큼 공공기관 지방이전, 세종의사당 완성 등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여러 정책들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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