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침공을 대비한 대만의 군사 훈련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공중에서 폭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미사일은 패트리엇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대만은 폭발 원인에 대해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원론적인 입장만을 밝힌 상황이다.
발사 직후 공중에서 폭발한 미사일

지난 21일 핑둥 주펑 기지에서 실시한 대만의 미사일 실사격 훈련은 예상과 전혀 다른 결과로 끝났다. 이날 훈련에서 공군 방공부대가 발사한 패트리엇2 미사일이 발사 후 단 4초 만에 공중에서 폭발한 것이다.
대만군 당국자는 폭발 원인에 대해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설명은 피했다. 대만은 미사일의 공중 폭발 이후에도 훈련을 이어갔으며 두 번째 패트리엇 미사일은 정상적으로 발사되었다.
또한 뒤이어 자체 개발한 톈궁 방공 미사일과 톈젠-1 공대공 미사일, 슝펑 초음속 대함 미사일, 스탠더드 1형 미사일 등의 실사격도 계속해서 이어졌다.
과거에도 유사한 폭발 사례 드러나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이런 사고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2023년 8월에도 주펑 기지에서 발사된 패트리엇2 미사일 2기 중 1기가 발사 직후 원인 불명의 폭발을 일으킨 적이 있었다.
다만 당시에는 해당 사고가 대외적으로 공개되지는 않았다. 이는 대만군이 그동안 미사일 사고를 은폐해 왔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처럼 방공시스템의 핵심 전력인 패트리엇 미사일의 연이은 사고로 인해 대만 방어체계의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패트리엇 시스템은 다수의 실전에서 신뢰성과 성능을 입증한 만큼 대만에서 발생하는 일련의 폭발 사고가 미사일의 자체 결함보다는 대만군의 관리와 정비에 문제가 있었을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대만의 방공 역량 의문 재점화

한편 대만 해협 일대에서는 중국의 군사적 위협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대만 국방부 측에 따르면 해당 사고가 있었던 기간, 약 24시간 동안에만 주변 공역과 해역에서 중국 군용기 22대와 군함 5척의 활동이 확인되었다.
특히 군용기 15대는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 북부 및 서남 공역에 진입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패트리엇 미사일의 잇따른 사고는 더욱 큰 우려를 자아낸다. 만약 중국이 대만 침공을 개시한다면 대만 해협 일대의 제공권은 미국조차도 장담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미국이 대만 지원을 위해 다수의 함재기와 항공모함을 지원하더라도 본토에서 전투기 출격이 가능한 중국을 상대로는 제공권 장악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결국 대만이 적의 침공을 방어하기 위해서는 자체적인 방공 능력을 보강해야 하지만 잇따른 사고로 대만의 방공 능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이번 사고의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