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월드컵 관중석에 기어이 욱일기가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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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E조 2차전 일본과 코스타리카와 경기.
〈연합뉴스〉는 "경기장 내에 욱일기를 걸어 두려고 하다가 제지당한 일본 팬도 있었다"고 보도했다.
4년 전인 2018 러시아월드컵 때는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일본 측 욱일기 응원 사진이 게재됐다가 몇 시간 뒤 지워진 바 있다.
앞서 일본의 조별리그 1차전 독일전에는 관중석에 욱일기가 등장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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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E조 2차전 일본과 코스타리카와 경기. 관중석에서 두 팀을 향한 뜨거운 응원이 이어지는 가운데 몇몇 관중이 욱일기를 펼쳐 들었다. 〈연합뉴스〉는 “경기장 내에 욱일기를 걸어 두려고 하다가 제지당한 일본 팬도 있었다”고 보도했다.
욱일기는 일본 자위대가 사용하는 공식기지만 전범기로도 통한다.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때 아시아 국가 침략 때 사용했던 것으로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이다. 일본 내에서는 옛 강대국의 모습을 떠올리는 깃발이지만, 한국, 중국, 동남아시아 등에서는 일본 군대에 짓밟혔던 참혹한 과거를 떠올리는 게 욱일기다.
카타르월드컵 개막 전부터 욱일기 논란은 있었다. 도하에 위치한 유명 쇼핑몰 외벽에 대형 욱일기 응원 사진이 걸려 현지 교민과 누리꾼들의 항의로 철거됐다. 4년 전인 2018 러시아월드컵 때는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일본 측 욱일기 응원 사진이 게재됐다가 몇 시간 뒤 지워진 바 있다.
앞서 일본의 조별리그 1차전 독일전에는 관중석에 욱일기가 등장하지 않았다. 하지만 독일을 격침(2-1)하고 맞은 코스타리카전에서는 기어이 욱일기가 모습을 드러냈다.
일본은 이날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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