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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적인 사람은 왜 인기가 없을까?

조회수 2018. 10. 14. 11: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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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공통점은?


1. 소개팅녀와 만날 장소 정하는 관유

 

"지윤 씨, 우리 어디서 만날까요?" 
"전 어디든 좋아요!" 
"그럼 이태원 어때요?
서로 사는 데서 딱 5km씩 떨어져 있어요^^!"   



2. 썸남과 카톡 중인 세미

 

“흠... 저번에 내가 막톡했으니까 
선톡올 때까지 기다려야지..” 
“30분 동안 답장이 없네? 
그럼 나도 30분은 안 본 척해야겠다!”  



3. 소개팅 날 식사를 마친 석우

 

“식사비 5만 원 나왔는데요. 
오늘은 제가 낼 테니 다음 번엔 
맛있는 거 사주셔야 돼요! 꼭이요!” 


이 세 명의 답답이들에겐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계산적인 태도” 

이런 태도가 좋은 점수 못 받는다는 건, 
모두 아실 텐데요. 
그럼 그 이유는 알고 계세요? 

어찌 보면 공평하고 합리적인 태도인데... 
왜 우리는 저런 사람들에게 
호감을 느끼지 못하는 걸까요?   


'친밀감'의 진짜 의미


와튼 스쿨의 엠마 레빈 박사 연구에 따르면 
우리는 '이것'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친밀감을 느껴요.  

이걸로 타인과 내 사람을 구분하죠. 
그건 바로, ‘자애로움’(benevolence)입니다. 

자애로움을 좀 더 풀어 보면 
“내가 좀 손해 보더라도 
상대의 이익을 챙겨주는 태도”인데요. 

상대방이 자기 것과 남의 것을 
철저하게 구분하지 않고, 
자기 것을 기꺼이 나에게 주는 모습을 볼 때 
우리는 비로소 “가까운 관계”라고 여겨요. 

가족을 친밀하게 느끼는 것도 그래서예요. 
단순히 피를 나눴기 때문이 아니라 
그들이 별 대가 없이 나를 도와주고, 
때론 희생도 감당할 거라는 믿음이 있으니까요.

 
 

다시 말해, 
상대가 약속 시간에 조금 늦어도
(=내 시간을 허비해도) 

내가 비용을 좀 더 내도
(=내 돈을 허비해도) 

상대의 고민을 내 문제처럼 해결해 줘도
(=내 에너지를 허비해도) 
괜찮은 관계. 

이런 관계를 우리는 
'친밀한 사이’로 받아들여요.

그저 오래 알고 지냈다고, 
함께한 추억이 많다고 
그 사람을 가깝게 여기는 게 아니라 
이해타산을 따지지 않는 모습에서 
우리가 남들과는 다른관계임을 느끼는 거죠.  

 


너를 믿는 이유


레빈 박사는 사람들이 
자애로운 상대에게 친밀감을 느끼는 게 
‘신뢰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해요. 

관계가 깊어지면(연애하면) 
시간, 물건, 심지어 돈까지 
많은 것을 공유하게 되는데 
상대가 뒤통수 칠 사람이면 안 되잖아요.

자신의 것을 베풀어 주는 자애로운 모습에서,
“내 것을 부당하게 훔쳐가지 않겠구나”라는
믿음이 쌓인다는 거죠.

 
 

막연한 고마움, 인간적인 정 때문이 아니라 
자신의 자원을  억울하게 뺏기지 않으려는 
보수적인 심리가 작동해
“이 사람은 가까이 지내도괜찮은 사람!”이라는 
인식이 만들어지는 겁니다.  


로봇이랑 연애하고 싶나요?


글 초반에 나온 3명을 떠올려보세요. 

조금도 손해 볼 생각 없잖아요?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그런 모습을 보는 상대는 
오히려 거리감을 느끼게 되죠. 

누군가는 그게 다 ‘밀당’이며, 
주도적인 연애를 하려면 손해 보거나 
희생하는 건 절대 금물! 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자로 잰 듯한 철저함, 
로봇처럼 계산적인 태도는 
관계가 더 깊어지지 못하게 방해한다는 이치,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P.S 
썸남썸녀에게 자애로운 모습도 보였겠다,
분위기도 훈훈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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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 Levine, Emma E., and Maurice E. Schweitzer. "Prosocial lies: When deception breeds trust." Organizational Behavior and Human Decision Processes 126 (2015): 88-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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