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저속노화 열풍에… 건강 식단 ‘샐러드’ 수요 늘어난다
저당·저칼로리 샐러드류 속속 등장
프로틴박스·포케볼·누들볼 등 다채
전문가 "야채에 단백질 보강" 조언

무더운 여름철, 얇아진 옷차림에 다이어트를 신경쓰거나, 노화를 늦추는 저속노화를 위해 건강한 식단인 샐러드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식품업계는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수요에 맞춰 당과 칼로리를 줄인 영양가 높은 샐러드류를 선보이고 있다.
다이어트 샐러드 A브랜드는 최근 단백질이 가득한 그라브락스 연어와 슈퍼푸드로 알려진 렌틸콩, 병아리콩을 듬뿍 담은 저속노화 신메뉴를 선보였다.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찾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소비에 이어 저속노화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건강하게 살을 빼려는 사람들 사이에서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 식단을 추구하는 움직임이 늘어난 경향에서다.
실제 단백질 보충을 위한 닭가슴살, 훈제오리, 연어스테이크 등을 신선한 채소와 곁들여 먹는 '다이어트 식단'부터 단백질을 두 배 늘린 '프로틴 박스', 곡물밥을 더한 '포케볼', 메밀면으로 선택할 수 있는 '누들볼' 등으로 제각각인 입맛을 고려해 메뉴도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이날 정오께 찾은 안산시 단원구의 A브랜드 한 매장에는 혼자 방문하거나 직장 동료, 지인, 부부가 함께 찾아 샐러드로 식사하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연어샐러드 누들볼을 주문한 50대 박모 씨는 "체중 조절에 신경 쓰느라 아내와 딸과 같이 종종 샐러드를 먹는다"면서 "닭가슴살이나 고기가 들어간 샐러드를 먹거나 잡곡밥이나 면으로 그때그때 입맛에 맞게 먹을 수 있어 만족스러운 편"이라고 말했다.
30대 직장인 안모 씨는 "전날 회식 등으로 가벼운 식사를 하고 싶을 때 주 1~2회 정도 먹는다"며 "요즘은 건강을 챙기는 분위기에 직장동료들과도 점심시간에 메뉴 고민 없이 샐러드를 먹으러 간다"고 했다.
이처럼 건강과 편리성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샐러드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추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발표를 보면, 국내 샐러드 시장 규모는 지난 2018년 8천894억 원에서 2019년 9천369억 원대, 2020년 1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트렌드가 재편되는 가운데 더운 여름철 샐러드를 건강하게 먹기 위해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의 조언이다.
특히, 더위를 많이 타는 계절엔 에너지 소모가 크기 때문에 낮은 칼로리는 체력 저하, 집중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어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이 골고루 들어간 균형 잡힌 식사를 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강재헌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샐러드만으로 식사를 대신할 경우 단백질이나 몇 가지 필수 영양소가 부족할 수 있다. 닭가슴살이나 연어 등 단백질을 성분 보강하면 영양결핍 걱정을 줄일 수 있다"면서 "여름철 생채소에 드레싱을 곁들여 먹는 경우 익힌 음식보다 쉽게 상할 수 있어 식중독이 우려되는 만큼 신선한 상태에서 바로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신연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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