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신부가 결혼?"...인도네시아 결혼식장에서 벌어진 황당한 풍경

① 아버지가 아들 대신 결혼식을 올린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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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벌어진 결혼식 풍경이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습니다.

한 결혼식에서 신랑이 자취를 감추자 신랑의 아버지가 대신 결혼식을 올린 일이 발생했는데요. 신랑 측 부모는 결혼식에 들어간 비용과 양가 합의로 이루어진 지참금 반환 문제를 이유로 결혼식을 취소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결국 신부의 아버지는 신랑 대신 사위가 된 신랑의 아버지를 받아들였습니다.

결혼식 비용은 약 218만 원으로, 인도네시아의 평균적인 결혼식 비용과 비교하면 적지 않은 금액인데요. 결혼식 현장을 담은 영상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지며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많은 현지인은 "딸의 인생이 망가졌다", "믿기 어려운 가족 관계" 등의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② 미성년자 결혼 비율이 높은 인도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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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는 미성년자 결혼 비율이 세계적으로 높은 국가 중 하나로 꼽힙니다.

유니세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소녀 10명 중 7명이 18세 이전에 결혼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2019년 여성의 혼인 가능 연령을 16세에서 19세로 상향했지만, 여전히 부모의 요청과 종교적 승인을 통해 조혼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2020년에는 78세 남성과 17세 소녀가 61살의 나이 차를 넘어 결혼한 사례가 있었으며, 결혼 후 20일 만에 이혼하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39세 차이가 나는 커플, 심지어 가족 간 친족 관계에서 이루어진 결혼 사례가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③ 숨바섬의 악습 ‘납치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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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숨바섬에는 "카윈 탕캅"이라 불리는 전통 결혼 풍습이 남아있습니다.

이 관행은 원래 여성이 전통 의상을 입고 납치를 기다린 뒤, 남성이 보석이나 결혼 지참금을 제시하며 합의하에 이루어지는 풍습이었는데요.

현대에는 이러한 합의 과정 없이 여성 납치만 남아 악습으로 변질되었습니다.

2020년, 한 여성이 남성 무리에게 강제로 납치된 영상이 공개되어 큰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여성은 결혼을 강요받았고, 해당 사건은 경찰이 수사에 나서는 등 공분을 샀습니다.

숨바섬의 시민단체는 납치 결혼의 피해 사례가 더 많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하며 이를 근절하기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현지 법에 따르면 납치 및 강제 감금은 5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으며, 여성과 아동 보호를 위한 협약이 지속적으로 논의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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