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다고 소문났는데..코코넛 오일은 최악의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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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조사기관 칸타에 따르면 건강식품점의 판촉과 기네스 팰트로 등 유명인사들의 홍보에 힘입어 영국 내에서 코코넛 오일 판매량은 지난 4년간 100만 파운드(한
화 약 14억원)에서 1640만 파운드(한화 약 236억원)로 급증했습니다.
미국 컬럼비아 대학에서 발표한 연구 논문(2003)이 계기가 됐어요.
이 논문에선 코코넛 오일은 포화지방임에도 해가 없으며 도리어 우리 몸에 이로운 중사슬 지방산으로 이뤄져 있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중쇄지방산은 다른 식품 속 지방산과 달리 몸속에 들어와 연소돼 에너지를 생산합니다.
특히 나쁜 콜레스테롤을 줄이고, 물질대사를 자극해 좋은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왔습니다.
"코코넛 오일은 만병통치약이라 선전하고 있지만, 이는 만들어진 이미지일 뿐입니다. 코코넛 오일은 최악의 음식 중 하나입니다."
미헬스 교수는 코코넛오일에 저밀도 지단백(LDL:low-density lipoprotein)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심혈관 질환 위험을 키우는 포화지방이 많이 들어있다고 지적했습니다.
LDL은 콜레스테롤을 혈관 벽으로 운반해 쌓이게 하기 때문에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립니다.
코코넛오일의 포화지방 비율은 80% 이상입니다.
미헬스 교수는 "이는 요리에 이용되는 돼지 지방인 '라드'의 2배 이상이고 소고기 기름인 '비프 드리핑'보다 60%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해 미국심장협회는 미국 국민의 75%가 코코넛 오일이 몸에 좋다고 생각하지만, 영양학자의 37%만 이에 동의했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식단에 코코넛오일이 포함될 수는 있겠지만, 포화지방을 고려할 때 균형 잡힌 식단 속에 적은 양만 들어있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코코넛오일이 건강에 좋다는 어떠한 강력한 과학적 근거도 없습니다."
"코코넛 오일에는 포화지방이 약 86%로, 버터보다 33% 정도 많습니다. 포화지방을 올리브유나 해바라기유 등 식물성 기름으로 대체하는 것이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건강해지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전문가들이 권하는 코코넛 오일의 하루 적정 섭취량은 약 45g으로, 3스푼 정도입니다.
리얼푸드=고승희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