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가 뿌리고 간 흔적, 5분만에 싹 지웠다.
저렇게 흙바닥을 주행하지 않아도
차 곳곳엔 먼지가 쌓이고 때가 묻기 마련인데요.
더구나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차를 끌고
산과 바다로 떠난다면?
먼지도 먼지거니와,
각종 벌레와 새똥의 습격을 받게 됩니다.
평소에 차를 끔찍하게 여기며
잘 닦고, 관리하는 축에 속하지 '않는' 에디터...
살짝 반성하는 마음을 안고
벌레 제거제와 광택제를 써보기로 작정했습니다.
둘 다 300ml 용량으로 스프레이 형태입니다.
일단 세정/광택제를 써보고자 차로 접근했습니다.
낮기온이 30도를 훌쩍 넘기는, 가만히 있어도 땀이 삐질삐질하는 날이지만 차를 닦아보고자 감수 ;;
멀찍이 보면 그닥 더러워보이진 않는데....
'간편하게 뿌리고 닦기만 하면 새것처럼~' 이라는데. 일단 직접 써봤습니다. 제품과 함께 배송된 극세사 타월을 이용했답니다.
#1 타이어
과감하게 타이어에 세정액을 분사합니다. 하얀색 불투명한 액체더라고요.
야외에서 이 작업을 할 땐, 바람을 잘 피해서 뿌려야겠더라고요. 세정액이 땅으로 흘러내릴 정도로 충분히 뿌렸습니다.
7~8분이 지나서, 휴지로 세정액 방울을 닦아냈습니다.
음 타이어의 검은색이 선명해졌네요. 전반적으로 지저분한 자국들이 사라졌습니다. 새 타이어로 갈아 끼운 듯한 상쾌함을 만끽하는 순간!
#차량 내외부 플라스틱
운전자쪽 창에 달린 사이드미러와 윈도우 조작부를 닦아봤습니다. 먼지 쌓이고, 손때도 묻었는 데 깔끔해졌습니다.
창문틀의 플라스틱 부분에도 정체를 알 수 없는 이물질이 묻어있었어요. (이곳저곳 잘 뜯어보니 때가 많네요..)
역시 세정액으로 닦으니 광택이 조금 살아난 듯합니다.
물수건이나 물티슈로 먼지 닦을 땐 물자국이 곧잘 생기는데, 세정액으로는 남는 자국이 없어서 맘에 들었어요.
자, 이번엔 버그클리너(벌레 제거제)를 써봤습니다.
차를 야외에 세워뒀다가 새들의 '습격'을 받은 팀장님의 차량에 써보기로 합니다.
시간이 좀 지나서 굳어버린 상태였어요. 이걸 무턱대고 물 좀 뿌리고 긁어내면..........잔기스 작렬!!
그래서 버그 클리너를 오염된 부분에 잔뜩 뿌려줬습니다.
새똥의 흔적이 서서히 녹아내리기 시작했어요~ (강력해!)
여기에 세정 광택제를 뿌려 한번더 쓱쓱 닦아주면 자체발광 끝:))
자동차 철판이 달궈지는 여름에 이런 잔해를 방치하면 손쓸 수 없게 되어버려요. 물을 뿌려도 좀처럼 사라지지 않죠. 그렇다고 함부로 긁어내면 자동차에 상처만 남습니다.
버그 클리너로 제거하는 게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