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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슈퍼푸드로 떠오른 '김', 다양하게 먹어보니..

조회수 2018. 7. 15. 08: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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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으로, 안주로, 스낵으로..
출처: shutterstock
'김'

요것 하나만 있으면 별다른 반찬 없어도 밥 한그릇 뚝딱 해치울 수 있죠. 어린 시절부터 접해서 그런지 없으면 허전한 밥 친구 같은 것이 바로 '김'입니다.
아름다운 소풍의 추억 한가운데에는 늘 '김'으로 싸여진 김밥이 있었고,
수능 입시 준비할 때, 취업 준비로 바쁠 때, 야근에 배고플 때.. 이렇게 힘든 시간의 중간에는 늘 편의점에서 홀로 먹던 '삼각김밥'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김은 이토록 즐거울 때, 급할 때, 그리고 힘들 때 우리 가까이서 우리의 배를 채워왔습니다.
그런 김, 단순히 '맛'만 있을까요?
출처: shutterstock
노노~ 김에는 다양한 효능도 있습니다.
  • 비타민 A,C,E,B12 등 풍부한 영양성분 함유
  • 독소를 배출하는 디톡스 기능
  • 칼슘 함유량이 높아 골다공증 예방
  • 지방 분해 효소를 증가시켜 비만 예방
  • 활성 산소의 양을 증가시켜 항암 효과
  • 심장 건강에도 도움
  • 아라키돈산 성분 다량 함유로 골격근 조직 성장 촉진
  • 폴리페놀 성분으로 당뇨 예방


와우 이토록 좋은 김!
먹으면서도 잘 몰랐네요~~
실제로 외국 관광객들이 우리나라에 오면 꼭 사간다는 것이 바로 이 '김'입니다.

전 세계 소비되는 김의 50%가 한국산. 지난 해엔 단일 식품 수출액에서 라면, 인삼보다 많은 1위를 차지했다고 해요.
출처: shutterstock
특히 유럽이나 북미에서는 원래 김을 '블랙 페이퍼'라 부르며 먹지 않았는데 이제 '웰빙스낵'으로 소비되고 있다고 해요.

기본적인 김의 형태를 탈피해 맛과 영양 측면에서 진화한 아이템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다양한 맛을 입히고 기름과 염분, 당도를 조절해 건강 이미지를 강화한 제품도 인기입니다.

어떤 매력적인 제품들이 차세대 한류스타로의 자격이 있을까요?

김, 맛있는 반찬으로
먼저 기본기에 충실해야 한류스타의 자격이 있겠죠.
김 본연의 맛을 살린 재래맛김!

훌륭한 밥 반찬이 되줄 수 있습니다.
다른 반찬이 부실해도 김만 있으면 한끼 뚝딱 가능하죠.

김중에서도 유명한 것은 광천김. 서해안 산지에서 난 최고급 원초를 사용해서 만들었다는 광천김 제품입니다.

전혀 눅눅하지 않고 신선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김 위에 샐러드 재료를 싸서 먹어도 별미라고 하더라고요~~ 밥 없는 나만의 '미니 김밥'을 만드는 느낌이랄까요?
밥도둑 김자반
참기름과 들기름으로 볶아서 깨를 솔솔 뿌린 후 고소하게 만든 김자반도 김을 즐길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입니다.
에디터는 입맛이 매우 없는 날, 김자반과 함께 식사를 했는데요.

"아, 나는 밥 맛이 없어. 조금만 먹을래"
라고 동료들에게 이야기했지만,
금방 이렇게 됐습니다. 밥 도둑, 간장게장에만 붙이는 말이 아니었네요!
이렇게 입맛이 없을 때엔 '김자반 주먹밥'을 만들어도 되겠습니다.

방법1> 김자반을 밥에 넣고 잘 섞은 후 주먹밥 만들기
방법2> 접시에 김자반을 잔뜩 깔아놓고 동그랗게 만든 주먹밥을 굴려서 붙이기

어느 방법으로 해도 다~ 맛있을 것 같아요!
훌륭한 맥주안주, 김스낵
바삭한 김 사이에 아몬드, 슈퍼푸드 등의 이색적인 토핑을 채워서 먹는 김스낵,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도 주목 받은 간식인데요.

푸드 업계의 박람회를 찾는 아시아 부스의 단골 소재이기도 합니다.

이런 김스낵은 맥주와 정말 잘 어울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바로 이렇게 그냥 구운 김을 맥주의 기본 안주로 먹은 기억을 다들 갖고 계시기 때문이죠.
요즘에는 코코넛이나 치즈 등 다양한 맛이 가미된 김스낵이 뜨고 있습니다.

맛이 그렇게 강하지도 않으면서도 김과 오묘하게 잘 어울리는 신세대 김스낵들!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네요~
맥주안주를 넘어 디저트로
에디터는 작년 여름 광주를 여행하다가 김부각을 파는 카페를 방문한 적 있는데요, 얼음 동동 띄운 식혜와 김부각의 케미는 기대 이상이었어요!
실제로 김에 찹쌀가루와 각종 재료들을 넣고 기름에 튀겨내어 만드는 김부각.

옛날의 김부각은 궁중, 사대부집에서만 먹던 고급 음식으로 전해졌어요. 인당수에 제물로 바쳐진 심청이가 왕비가 된 후 아버지를 위해 김부각을 정성껏 만들었다는 설화가 있을 정도입니다.
고소한 끝맛이 여운이 많이 남는 그런 메뉴로 맥주와도 정말 잘 어울리지만 요즘엔 전통 차나 음료 등과도 많이 먹는 간식입니다.

특히 요즘 김부각은 카레, 다시마 등 다양한 맛을 입었기에 그 매력을 더욱 느낄 수 있죠.

알면 알수록 더 매력적인 김,

앞으로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우리나라의 다양한 김을 미리 맛보는 것도 즐거운 기회겠죠?


[리얼푸드=김태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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