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로운 '흑미'의 새로운 효과
밥에 흑미를 함께 섞어서 드시는 분들 많으시지요?
흑미가 들어간 샐러드나 피자 등 흑미를 활용한 음식도 다양한데요.
한국, 중국 등 아시아에서 주로 재배되는 흑미는 백미보다 비타민B1이 많아 몸의 피로감을 줄이고, 신경ㆍ면역계 질병을 예방하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아울러 플라보노이드같은 항산화물질이 많아 심장건강에 좋고, 풍부한 식이섬유는 변비와 대장암예방에도 도움을 줍니다. 일부 동물연구에선 흑미가 간암예방과 체지방 감소에 좋다는 결과도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흑미에서 추출한 기능성 물질이 골다공증 예방과 여성 갱년기 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왔습니다.
농촌진흥청이 최근 을지대ㆍ고려대와 공동 실험한 결과, 흑미 추출물이 골다공증 예방을 통해 뼈 건강을 증진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혀졌습니다.
흑미 추출물을 골다공증이 있는 흰쥐에게 12주 동안 먹인 결과, 먹지 않은 흰쥐에 비해 골밀도는 8%, 뼈 속 칼슘과 무기질 함량은 18%, 뼈의 강도는 11% 증가했습니다.
농진청은 이는 흑미 추출물이 뼈 건강에 관련된 호르몬의 분비를 조절함으로써 뼈 속 무기질 함량 증가를 도운 결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45~69세 폐경 여성 46명에게 흑미 추출물을 12주간 섭취하게 한 결과, 갱년기 지수가 섭취 전보다 22.6% 감소했습니다. 농진청은 흑미에서의 기능성 물질 추출 방법과 갱년기 증상 완화 등 4건에 대한특허 등록도 완료했습니다.
이에앞서 흑미가 여성에게 좋다른 또다른 연구결과도 나왔습니다. 농촌진흥청과 건국대학교가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국내에서 재배되는 벼 16 품종의 호분층(껍질 안쪽 세포층)에서 추출한 감마오리자놀은 유방암 세포의 전이와 증식을 억제하고 면역 활성에 도움이 됩니다. 연구를 진행한 16품종 중 흑미인 조생흑찰 호분층에 감마리오리자놀이 가장 많이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리얼푸드=박준규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