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후 취직까지 꼬박 1년
대학 졸업 후 취업까지 꼬박 1년을 다 보내는 청년들을 위해 정부가 나섰는데요. 청년고용올케어 플랫폼, 지역청년고용네트워크, 유관기관 합동 취업·채용 박람회 개최, 지역기업 채용연계 행사 등 ‘2024년 하반기 지역 청년 취업지원 강화방안’을 정책주간지 'K-공감'에서 확인하세요.
대학 졸업 후 취직까지 꼬박 1년
‘청년고용올케어’서비스가 돕는다
‘11.5개월.’
요즘 청년들이 대학을 졸업한 후 첫 일자리를 잡을 때까지 걸리는 평균 기간입니다. 7월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에 따르면 청년들이 첫 취업까지 걸리는 기간은 1년 전보다 1.1개월 늘었습니다. 2004년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장 기간이다. 10명 중 1명은 취업까지 3년 이상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학 졸업 후 취업까지 꼬박 1년을 다 보내는 청년들을 위해 정부가 나섰습니다. 미취업 대학 졸업생을 적극 발굴해 3000명 이상에게 채용연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집중적인 취업지원을 강화하기로 한 것입니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과 김민석 고용노동부 차관은 8월 14일 관계부처 합동 일자리점검반(TF) 회의에서 이 같은 ‘2024년 하반기 지역 청년 취업지원 강화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정부는 8월 16일부터 권역별 8개 대학에서 미취업 졸업생을 발굴해 특화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선제적으로 안내·제공하는 ‘청년고용올케어 플랫폼’ 시범사업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시범사업에는 건국대, 단국대, 계명대 등 6개 권역 8개 대학이 선정됐습니다. 시범대학들은 재학생 위주의 취업지원에서 벗어나 최근 졸업한 졸업생의 취업현황을 전수조사해 3000명 이상의 미취업 졸업생을 발굴하고 이들에게 선제적으로 프로그램을 안내합니다.
졸업생에 대한 수요조사를 토대로 졸업생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기획·지원하고 지역기업의 구인수요·채용계획에 기반한 채용연계 프로그램, 현직자 멘토링 등도 제공합니다. 이외에도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는 창업 지원기관 및 프로그램, 기획재정부 경제교육센터와 연계해 사회초년생에게 필요한 경제·금융교육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2025년에는 청년고용올케어 플랫폼을 121개교 모든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로 확대하고 교육부의 학생정보와 고용부의 구직·취업정보를 연계하는 전산망을 구축해 미취업 졸업생을 주기적으로 파악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고용복지플러스센터 등을 연계하는 ‘지역청년고용네트워크’를 구축해 어느 기관으로 참여하더라도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합니다. 지역·대학별로 2~4주간을 ‘집중 취업지원 기간’으로 지정·운영해 유관기관 합동 취업·채용 박람회 개최, 지역기업 채용연계 행사 등 지역 청년의 취업을 중점 지원할 방침입니다.
김민석 차관은 “청년고용올케어 플랫폼 시범사업을 계기로 졸업 이후 취업 시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청년들이 정부와 대학의 도움을 받아 더욱 쉽고 빠르게 취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청년들이 졸업 이후 노동시장에 원활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재학 단계부터 졸업 후 취업 시까지 빈틈없는 맞춤형 지원체계를 강화해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