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화 시대에 5.0리터 V8이라니…이런 낭만이 진짜라고?

전기차 시대에 이런 차가? 렉서스 IS500 V8의 마지막 낭만

모두가 전기차로 향하는 이 시대, 렉서스는 마지막 불꽃처럼 ‘낭만’을 던졌다. 바로 자연흡기 V8 5.0리터 엔진을 얹은 ‘IS500 얼티밋 에디션’이다. 북미에서 단 500대 한정으로 판매되는 이 모델은 단순한 한정판이 아니다. 정통 후륜구동 스포츠 세단으로서, 렉서스가 쌓아온 IS 라인의 역사와 철학이 모두 녹아든 결정체다.

IS500 얼티밋 에디션의 외관은 기존 F SPORT 퍼포먼스 모델을 기반으로 더욱 스페셜하게 꾸며졌다. 새롭게 선보인 '윈드(Wind)' 컬러는 메탈릭 그레이 계열로, 민첩함과 정밀함을 시각적으로 구현한다. 여기에 매트 블랙의 19인치 BBS 단조 휠, 레드 브렘보 캘리퍼, 고마찰 브레이크 패드 등이 어우러져 날렵한 퍼포먼스 세단의 존재감을 과시한다.

파워트레인은 이 시대 보기 드문 5.0L 자연흡기 V8 엔진(472마력, 54.6kg·m 토크)이 중심이다. 8단 스포츠 다이렉트 시프트 자동변속기와의 조합으로 강력하면서도 정제된 후륜구동 주행 질감을 제공한다. 이 엔진은 단순한 숫자를 넘어, 소리와 반응, 회전 질감에서 이미 ‘희귀 가치’를 지닌 클래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실내는 ‘Circuit Red’ 테마와 Ultrasuede, NuLuxe 조합으로 고급스러움과 스포티함을 동시에 담았다. LFA에서 영감을 받은 스티어링 휠과 변속 노브는 천연 가죽 마감으로 촉감을 살렸고, 레드 시트벨트와 일련번호가 각인된 배지, 전용 애니메이션이 감성을 더한다. 아날로그 시계도 레이저 패턴으로 꾸며져 고급 기계식 감각을 연출한다.

이 모델은 렉서스의 시모야마 테스트 센터에서 ‘Lexus Driving Signature’를 완성하기 위한 정밀한 튜닝과 테스트를 거쳐 개발됐다. 뛰어난 조향 응답성과 섬세한 서스펜션 세팅은 단순한 출력 이상의 ‘운전 재미’를 전한다. 렉서스가 끝까지 지켜온 ‘차다운 차’에 대한 자존심이 느껴진다.

안전 사양도 최신이다. Lexus Safety System+ 2.5가 기본 적용되어, 긴급 제동 보조, 긴급 회피 조향 보조, 차로 추적 어시스트, 오토 하이빔, 표지판 인식 보조 등 첨단 기술이 총망라되어 있다. 미국에서만 판매된다는 점이 아쉬울 따름이다. IS500 얼티밋 에디션은 마지막 V8 스포츠 세단 중 하나로,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빛날 컬렉터 아이템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