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레이시아, 30년 된 한국산
K200 장갑차 대대적 업그레이드!
한화 무인포탑 장착
말레이시아가 1990년대 초반
한국으로부터 도입한 K200 장갑차
111대를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사업을 본격화했습니다.
이 사업은 말레이시아 현지 방산업체
센다나 오토(Sendana Auto)와
한국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협력하여 진행 중이며,
최근 개량형 시제 차량이 출고되어
훈련과 실사격 평가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개량 프로젝트의 핵심은 한화가
개발한 원격조종 무기 시스템
(RWS)을 기존 K200 차체에
통합하는 것입니다.
이 무기 시스템은 영상 안정화,
자동 재장전, 추적 잠금 기능까지 갖춰,
승무원이 외부에 노출되지 않고
차량 내부에서 기관총을
조작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여기에 현대식 광학 및 음향 센서,
필라르 V 음향 총격 감지 시스템,
열화상 및 적외선 카메라,
그리고 연막탄 발사기 6기까지
탑재돼 정찰 및 생존성도 크게
향상됐습니다.

기계적인 측면에서도 대대적인
개량이 이루어졌습니다.
기존의 노후화된 엔진 대신
MAN-두산 D2848T V8
디젤 엔진(350마력)과
앨리슨 X200-5K 자동변속기가
장착되었으며, 내부 냉각 시스템과
새롭게 설계된 좌석도 적용됐습니다.

신속한 병력 하차를 위해 유압 보조
램프 도어가 추가된 점도 눈에 띕니다.
차량 전방위 상황 인식을 가능케 하는
360도 외부 감시 시스템은 조종사가
차량 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전장을
파악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이 차량은 ‘MIFV-CH25’라는 코드명을
부여받고 있으며, 한화는 시스템
통합 및 기술 지원을 담당하고,
차량 제작은 말레이시아 세메니
지역의 센다나 오토에서
이루어졌습니다.
말레이시아 육군은 오는 훈련
‘라티한 쿠아사 템박(Latihan Kuasa Tembak)’에서 이 차량의 실전 능력을
평가할 예정입니다.

다만, 현재까지는 전체 111대의
장갑차를 모두 개량할지는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국방 예산 제약 탓에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와 육군 지휘부가 예산 배정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며,
일부에서는 새로운 장갑차 플랫폼을
도입하기보다는 기존 플랫폼을
현대화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노후 차량 수리’가 아니라,
한국산 장비에 대한 말레이시아의
장기적 신뢰와, 한화의 무기 수출
경쟁력을 동시에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됩니다.
흥미로운 점은 정작 한국군은
K200을 2,600대 넘게 운용 중이지만,
현재까지 이처럼 대규모 성능개량
계획이 없는 상황입니다.

한국군이야말로 말레이시아의
현대화 사업을 반면교사
삼아야 할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