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작심 발언…“우린 로봇 아냐”

2024. 9. 26.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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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4년 9월 26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안진용 문화일보 기자, 정혁진 변호사,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허주연 변호사

[김종석 앵커]
캡틴 손흥민 선수가 영국 현지에서 쓴소리를 하나 던졌습니다.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우리는 로봇이 아니다.” 경기 수를 더 줄이고, 아무리 축구 팬들이 많고 흥행이 많이 된다고 하더라도 이렇게 강행군 일정은 무엇이냐. 그런데 이러한 시각도 있습니다. 안진용 기자님. 여러 유럽 리그 자체의 일정이 빡빡해진 것도 있지만, 또 그 사이에 손흥민 선수는 우리나라 축구의 대들보니까, A매치 월드컵 예선에 들어오고 하면 몸 상태가. 이러한 것들에 대해서 복합적으로 손흥민 선수의 생각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안진용 문화일보 기자]
그렇죠. 지금 손흥민 선수가 뛰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같은 경우는 다른 리그보다 안 그래도 경기 수가 많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한 2경기 정도 늘어난다고 하고요. 게다가 월드컵 예선, 아시아 경기 같은 경우 본선 통과까지 2경기가 증가했습니다. 단순히 와서 경기 한 번을 뛰는 것이 아니라 오가는, 굉장히 장거리 비행도 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큰 소모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죠. 그런데 이것이 단순히 손흥민 선수만의 문제는 아닌 것이, 맨시티의 로드리라는 선수가 경기 일정이 빡빡해지면 선수들이 파업을 할 수도 있다고 경고를 했는데, 실제로 이 이야기를 하고 얼마 안 되어서 부상을 당했습니다. 그래서 경기가 많아지면 어떤 문제가 생기느냐. 선수들의 부상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이죠. 굉장히 몸값 비싼 선수들인데, 선수 생명이 자칫 위험해질 수 있는 상황에 처해질 수 있다는 이야기인 것입니다.

그래서 손 선수가 이야기한 것은 누군가가 나서서 이것을 이야기해 줄 필요가 있었고, 중요한 것은 양보다 질이라는 것이죠. 그리고 우리는 로봇이 아니다. 뛰라고 하면 뛰어야 하는 스타일은 아니라는 것이죠. 더 나아가서 이것은 협회 차원의 문제이고, 손 선수의 발언이 너무 한쪽으로 치우쳐서 분석되는 것에 대해서는 경계를 했습니다. 오독하지 말라고 이야기를 했고. 왜냐하면 최근에 손 선수에 대해서 부정적인 영국 언론이 꽤 있거든요. 이것 역시 손 선수가 주도적으로 한 것처럼 비추어 지는 것을 굉장히 경계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미 많은 경기를 뛰고 있는 선수들이 보다 보호되는 차원에서 유연하게 무언가 조치가 취해질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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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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