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측, GTX-A 삼성역 균열에 "더 무서운 건 오세훈 양심 균열"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7일 오전 철근 누락 등 시공 오류가 발생한 서울 강남구 GTX-A 삼성역 공사 현장 둘러보고 있다. 2026.05.17. hwang@newsis.com /사진=황준선](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21/moneytoday/20260521102155867zrgn.jpg)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측이 GTX-A 삼성역 구간에서 발견된 추가 균열에 대해 '은폐 카르텔' 의혹을 제기하며 "시민들이 더 불안해하는 것은 모든 것을 은폐하려 한 오세훈 후보의 '양심의 균열'"이라고 지적했다.
정 후보 캠프 박경미 대변인은 21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시민의 생명을 담보로 '덮고 가자'는 은폐 카르텔이 서울시에 공공연히 작동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GTX-A 삼성역, 문제의 토목 3공구 관리·감독을 맡은 감리회사가 철근 누락 사실을 알고도 검측 체크리스트의 전 항목에 '합격' 도장을 찍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10월 23일 철근 누락을 확인한 현대건설이 일주일 후 감리단장에게 정식 보고했음에도 감리회사는 철근 배근과 형상이 도면과 일치하느냐는 항목 등에 모두 합격 표시를 했다"며 "건설 현장의 최후 보루여야 할 감리가 오히려 부실시공의 방패막이가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더 충격적인 사실은 철근 2500여 개가 누락된 지하 5층 구간에서 무려 422건의 균열이 집중 발생했다는 점"이라며 "그런데도 공정점검 협의체 회의에서 서울시는 균열 보수 현황만 설명했을 뿐 핵심인 철근 누락 사실은 끝내 언급하지 않았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모든 난맥상의 책임은 오 후보에게 귀결된다"며 "만약 시장 보고 라인에서 5개월 넘게 누락됐다면 시정의 안전 관리·감독 체계가 마비된 것이고, 반대로 지방선거 표심을 감안해 발뺌하는 것이라면 시민에 대한 기망"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정 후보 캠프 '오세훈 10년심판본부' 본부장을 맡은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GTX-A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의 조직적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지하 5층에 422건의 균열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의혹이 제기된 시점에서 공사를 중단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정 후보는 첫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날 삼성역 현장 방문 일정을 추가했다. 정 후보는 앞서 광진구 동서울우편집중국 선거운동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하 5층에 균열이 생겼다는 뉴스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그런 상황인데도 지하 3층까지 공사가 진행 중"이라며 "직접 보고 어떤 상황인지 확인하고 심각하다면 거기에 맞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효정 기자 hyojh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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