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잘생긴 얼굴에 트롯까지 잘 부르는 장민호. 요즘은 ‘엄마들의 대통령’이라 불릴 만큼 사랑받는 가수지만, 그의 인생은 처음부터 꽃길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수많은 굴곡 끝에 얻은 지금의 자리였죠.

사실 장민호는 1990년대 후반 1세대 아이돌 그룹 유비스의 멤버로 데뷔했습니다. 본명은 장호근. H.O.T., 젝스키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소속사에서의 폭언·폭행·감금까지 겪으며 그룹은 해체되고 말았습니다.

이후 그는 가수의 꿈을 접고 수영강사로 생계를 이어가던 시절, 뜻밖의 일로 주목받게 되는데요. 저녁반 강사였던 그가 두 달 만에 오전반으로 교체된 사연, 알고 보면 웃지 못할 이야기입니다.

"왜 잘생긴 강사는 오후에만 있어요?"

오전 수업을 듣던 VIP급 어머님 수강생들이 수영장 측에 ‘항의’를 한 것. 결국 장민호는 인기(?)에 힘입어 오전반 강사로 긴급 투입되었고, 그 덕에 어머님들과의 소통법을 익히며 인간적인 친화력을 쌓았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가수의 꿈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2004년 발라드 듀오 ‘바람’으로 재도전했지만 큰 반향은 없었고, 군 복무 후엔 진심으로 “이제는 포기해야겠다”고도 생각했죠.

그런 그에게 다시 기회가 찾아옵니다. 전 소속사의 제안으로 트로트 가수로 전환, 그리고 2020년 미스터 트롯 출연으로 데뷔 20년 만에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스타로 재탄생하게 됩니다.

"칠전팔기의 아이콘이 되겠다"는 장민호. 지금 그의 노래는 단순한 트로트가 아닌,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