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미국에서 인기라는 아이스크림의 정체

요즘 미국 사람들은 조금은 독특한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습니다.


현재 전 세계 식품업계의 트렌드는 '건강'. 그 영향이 바로 아이스크림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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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이스크림 시장에선 최근 소비자들의 식품에 대한 안전성과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한 컵 사이즈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유기농 및 Non-GMO 제품의 판매가 늘고 있습니다.

미국 내 아이스크림 시장 점유율 브랜드 순위를 살펴볼까요?
출처: 각사 홈페이지
1위는 자체 브랜드 상품(PB, 1000만 달러), 2위는 브라이어스(Breyers, 500만 달러), 3위는 벤 앤 제리(Ben&Jerry, 477만 달러), 4위는 하겐다즈(461만 달러), 5위는 블루벨(125만 달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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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나타나고 있는 변화 한 가지!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을 제조하는 소규모 업체들의 점유율이 5위권 밖에서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일반 아이스크림보다 당도가 낮고 천연원료로 만든 젤라토 제품 같은 슈퍼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의 전체 매출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새로운 아이스크림이 등장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출처: 하쿠나바나나
최근 출시된 바나나 아이스크림인데요. 하쿠나 바나나(Hakuna Banana)라는 아이스크림으로, 이 제품은 현재 일부 홀푸드 매장과 여러 소매점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판매량도 꾸준히 늘고 있죠.

제품명인 하쿠나 바나나는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에도 등장했던 '하쿠나 마타타'(스와힐리어: Hakuna matata)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라이온 킹'의 국내 개봉 당시 "근심, 걱정 모두 떨쳐버려"라는 뜻으로 번역됐습니다. 원어 그대로는 '모두 다 잘 될 거야'라는 뜻입니다.
출처: 푸드 내비게이터
하쿠나 바나나는 이른바 '착한 아이스크림'입니다. 어떤 감미료도 들어가지 않고요. 천연 원료만으로 맛있고 건강한 아이스크림을 만들었죠.

게다가 '채식주의자'를 위한 아이스크림이기도 한데요. 유제품을 전혀 첨가하지 않고 으깬 바나나를 주재료로 삼았습니다. 우유도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대신 코코넛 밀크가 들어갑니다. 카카오버터와 대추야자도 들어가고요. 기존의 아이스크림보다 맛이 가볍고 셔벗보다 크리미한 제품으로 총 6개의 맛이 있습니다.
출처: 푸드 내비게이터
흥미롭게도 이 아이스크림 한국계 여성들이 만들었습니다. 미국 식품매체 푸드 내비게이터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출범한 하쿠나 바나나는 '절친'인 한국계 여성 한나 홍, 몰리 차가 공동 대표로 있습니다. 이들은 칼로리가 낮고 아이들부터 채식주의자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아이스크림을 만들기 위해 의기투합했습니다.
출처: 하쿠나바나나
유제품은 물론 설탕, 인공 감미료를 전혀 첨가하지 않아 유제품을 먹지 않는 채식주의자나 건강식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건강식을 선호하지 않더라도 현재 이 아이스크림은 미국 아이스크림 시장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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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샌프란시스코 윈터푸드쇼에서 올해 주목받을 식재료로 바나나와 대추야자가 꼽혔는데요. 인기 식재료가 다 들어간 아이스크림이 어떤 맛을 낼지 정말 궁금합니다.

미국에 가시는 분들은 꼭 한 번 맛본 뒤 후기도 들려주세요 !!

리얼푸드=고승희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