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도 주목한 ‘헤어롤’ 문화, 꼴 보기 싫으면 꼰대인가요?
머리의 볼륨감을
살려주기 위해 사용하는
헤어롤.
예전엔 여성들이 집,
미용실에서 미용 도구로
사용했는데요.
이제는 길거리, 학교,
심지어 사무실에서까지
헤어롤을 착용하는 여성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헤어롤' 문화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은 아니죠!
지난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헤어롤과 관련된
직장 내 고민을 토로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회사에서 앞머리에 헤어롤을
말고 있는 직원이 있다.
잠깐도 아니고 정말 하루종일 말고 있다.
보기 싫은데 이런 제가 꼰대인가요?
해당 게시글이 올라오자
온라인상에서는 갑론을박이
벌어졌습니다.
일부는 헤어롤을 착용하는 것이
‘예의 없는 행동이다’라는 반응과
반대로, 또 다른 이는
‘남한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니지 않나’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일명 ‘꼰대가 아니다’ 측은
“점심시간이나 쉬는 시간 잠깐은 괜찮지만,
업무 내내 그러는 건 좀 아니지 않나”
“요새 젊은 사람들은 헤어핀처럼 말고 있더라.
보기 좋지는 않다”
등의 의견이었습니다.
반대로 ‘꼰대가 맞다’는 측에서는
“나한테 피해주는 게 아니면
그냥 두는 게 맞다”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이 같은 한국 여성들의
독특한 헤어롤 문화!
지난해 11월
미국 뉴욕타임스(NYT)도
조명한 바 있습니다.
당시 NYT는 헤어롤이
미적 기준 변화와
한국의 세대를 구분하는 상징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한국 청년들이 과거와 달리
관습에 얽매이지 않고
독립적인 태도로 살아가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실제로 20대 대학생 A씨의
"
모임 가기 전 야외에서 헤어롤을 한다.
가는 길에서보다
약속 장소에 도착해서의 모습이 중요하다.
나에게 소중한 사람들에게만
잘 보이면 된다
"
라는 인터뷰를 인용하기도 했습니다.
청년들이 과거보다
타인의 시선을
덜 신경 쓴다는 의도였습니다.
외신은 독립적인 태도라고 보도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여전히
설왕설래가 오가고 있습니다.
특히 공공장소나
고객들이 오가는 사무실에서
헤어롤을 착용하는 것은
때와 장소에 적절하지 않다는
반응이 여전히 많습니다.
1020 필수 아이템으로
등극한 헤어롤!
하지만 헤어롤 문화의 호불호는
명확히 갈리고 있습니다.
위 콘텐츠는 매일경제 기사
<"하루종일 헤어롤 말고 있는 직원, 보기 싫은데…저 꼰대인가요?">를
참고하여 작성했습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 방예지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