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산 훈련기의 역사적인 첫 폭격 작전
12월 24일 오전 10시, 태국 공군의 T-50TH 초음속 훈련기가 캄보디아 영토 깊숙한 곳인 바탐방주 반난 지구의 한 마을에 폭탄 네 발을 투하했다. 이는 한국산 전투기가 캄보디아 영토 내에 폭탄을 투하한 첫 사례다.
태국은 캄보디아와 주로 프레아비히어 사원 인근 등 국경 접경지에서 보병 간 교전이나 포격전을 벌여왔다. 이번에 태국군이 점령하려는 350고지도 국경 바로 위에 위치한 전략적 요충지였다.
그런데 지난 24일 태국은 놀라운 작전을 최초로 감행했다. 캄보디아 내륙 안쪽 100킬로미터 근방의 바탐방주 반난 구역까지 침투했는데, 이 작전을 실행한 것이 바로 한국산 T-50TH였다. 캄보디아 언론은 이를 영토 깊숙한 침투로 보도하며 주권 침해를 당했다고 강력히 비난하고 있다.

F-16이 아닌 T-50을 선택한 전술적 이유
며칠 전 T-50은 F-16과 함께 나타나 시엠레아프에 처음 투입됐는데, 캄보디아는 태국 공군이 T-50을 어떤 숨겨진 전술로 쓸지 전혀 몰랐다. 그저 폭격은 F-16이나 그리펜으로 하고 T-50은 보조적인 정찰 비행만 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여기서 크게 뒤통수를 맞은 것이다. 태국 공군은 F-16이 아니라 T-50으로 적의 지역으로 들어가 숨겨진 캄보디아 무기 저장소에 폭탄을 투하했다.
T-50TH는 F-16보다 기체 크기가 약 20퍼센트 정도 작아 레이더에 포착될 확률이 상대적으로 낮다. 또한 거대 기지가 아니라 특정 건물만 골라 타격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운영비가 5분의 1밖에 들지 않는 T-50이 굉장히 효율적이다. 태국은 개량된 T-50TH와 한국산 유도 폭탄의 조합을 실전에서 테스트하여 향후 군 현대화 사업에 타당성을 입증하려는 목적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됐다.

태국 언론의 속보와 폭격 지점 분석
태국 아마린TV는 24일 이 소식을 속보로 보도했다. 방송에서는 공격 지점이 바탐방주 반난군 포놈삼포 산 뒤쪽 지역이라고 전했다. 현재 폭발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는 영상이 공개됐다.
태국 범화철도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지도를 펼쳐놓고 분석한 결과, 폭격한 지점은 큰놈 산포산이며 이 산 바로 뒤편에 캄보디아군 기갑기병 사령부가 위치해 있다.
캄보디아가 민간인 지역에 폭격해서 주민들이 대피했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태국 측은 강하게 반박했다. 태국 범화철도 페이지에 따르면 인근 민간인 거주 지역은 폭격 지점에서 무려 4킬로미터나 떨어져 있다. 태국의 정밀 유도 폭탄이 빗나가거나 파편이 튀어서 4킬로미터 밖 캄보디아 주민들에게 피해를 줄 일은 없다는 것이다.

훈련기에서 실전 전투기로 역할 전환 공식화
태국은 당초 T-50TH를 훈련기로 도입했지만 개량을 통해 멀티모드 레이더를 장착하고 레이더 경보 수신기와 플레어 발사 장치를 갖춰 실전 생존성을 확보했다. 또한 데이터링크 통합을 통해 F-16 등의 전투기와 실시간 표적 정보를 공유하며, 스나이퍼 ATP를 장착해 야간에도 정밀 유도 무기를 유도할 수 있다.
태국 공군 부사령관은 이번 공습을 통해 T-50TH를 단순 훈련용에서 실전 투입이 가능한 전투 기체로 역할을 공식 전환했음을 확인했다.
또한 이번 바탐방 공습은 T-50TH가 실제 전쟁 상황에서 작전을 수행한 첫 사례로 기록됐다. 태국은 현재 총 14대의 T-50TH를 보유하고 있다. 태국 측은 캄보디아군이 태국 민간인 지역에 BM-21 로켓 등을 쏘며 도발을 멈추지 않자, 도발 강도가 높아질수록 더 깊숙한 곳까지 타격하겠다는 경고의 의미로 이번 작전을 수행했다고 했다.

FA-50 블록20에 육박하는 T-50TH의 위력
이번에 사용된 태국의 T-50TH는 FA-50 블록20과 거의 유사한 지향점을 공유하고 있지만 태국 맞춤형 사양으로 개량됐다. FA-50 블록20의 가장 큰 특징은 최신형 AESA 레이더를 장착하여 시야 밖 적기를 격추하는 암람 미사일 운용 능력이다.
하지만 태국의 T-50TH는 이스라엘제 기계식 레이더를 달고 단거리 교전 위주인데, 그럼에도 한국산 정밀유도폭탄을 운용할 수 있고 F-16과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작전할 수 있는 항전 장비가 업그레이드돼 실제 전쟁에서 느끼는 위력은 블록20에 육박한다고 평가됐다.
사실 이번 적 영토 100킬로미터 깊숙이 위치한 바탐방주 폭격을 거의 대부분의 태국 언론들은 F-16이 공습했다고 보도했다. 태국 매체 네이션 온라인도 F-16인 줄 알았다가 정정했다. 캄보디아 언론 논패널은 바탐방에 폭탄을 투하한 항공기의 이름이 T-50이라고 보도했다.

T-50 추가 도입 결정에 결정적 역할
태국은 이번 캄보디아 공습을 통해 한국 기체의 실전 효율성을 뼈저리게 체감했다. 따라서 기존 T-50TH 14대는 현재처럼 정밀 타격 및 전술 훈련 용도로 운용하고, 한국에게 신규 FA-50 블록20 약 14대를 도입하여 F-16의 자리를 대체하는 실전 전용 경전투기로 쓸 것이라고 전해졌다.
이번 공습에서 T-50TH가 보여준 정밀 타격 능력은 태국군 수뇌부가 한국산 기체 추가 도입을 결정하는 데 결정적인 도장을 찍어준 셈이 됐다.
최초로 캄보디아 내륙 깊숙한 곳을 T-50이 공격했는데, 곧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까지도 갈 수 있다며 이제 프놈펜에 있는 훈센이 가장 무서워하는 전투기가 T-50이 됐다는 반응이 나왔다. 이번 공습 성공을 보고 한 태국 네티즌은 태국은 T-50TH 항공기를 48대 보유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