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오랜 시간 시청자와 함께해 온 방송인들의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 방송인 박소현이 오늘(29일) 밤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25년 라디오 DJ, 26년 TV 프로그램 MC로 활동한 장수 비결과 진솔한 인생사를 공개한다.
박소현은 평소 토크쇼 출연을 고사해왔으나, MC 김국진과의 오랜 인연으로 ‘라디오스타’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자신의 20대를 함께한 김국진이 기억을 되짚어줄 것이라는 믿음이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그는 26년간 함께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마지막 녹화 현장을 회상하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퇴사한 PD들까지 찾아와 눈물을 보였던 상황과 MC 임성훈의 배려로 자신이 성장할 수 있었다는 고마움을 표했다.
과거 ‘호기심 천국’ 시절 방귀 실험 등 독특한 에피소드를 소환하며 시청자들의 향수를 자극할 예정이다. 1994년 라디오 DJ를 시작해 25년간 ‘박소현의 러브게임’을 진행해 온 그는 황금시간대 제안을 처음에는 거절했던 일화와 장수 DJ로서의 비결도 언급한다. 또한 절친 송은이와의 에피소드와 더불어, 수십 년간 46~47kg을 유지해 온 ‘소식좌’ 면모를 공개하며 건강 관리 비법을 공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최근 ‘소식좌’를 중단했다는 선언으로 출연진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는 후문이다.

미디어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콘텐츠의 수명이 짧아지는 시점에서 박소현과 같은 장수 방송인들은 시청자들에게 꾸준함과 신뢰를 제공하며 그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이는 숏폼 콘텐츠와 일회성 유행에 피로감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장기간 관계를 맺어온 콘텐츠와 인물에 대한 향수와 안정감을 찾는 경향과 맞물린다. 더불어, ‘세상에 이런 일이’의 종영과 같은 상징적인 프로그램의 마무리 소식은 방송계 세대교체와 변화의 흐름을 보여주는 동시에, 과거 인기 콘텐츠를 회고하는 ‘레트로’ 트렌드와도 연결된다는 분석이다.
박소현은 솔직한 입담과 꾸준한 자기관리, 진정성 있는 방송 철학으로 오랜 시간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다. 그의 방송 활동은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도 변치 않는 가치를 지닌 진정성 있는 콘텐츠와 방송인의 역할에 대한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