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축하? 국민 대노할 일" '막말 논란' 그 작가 또..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원색적으로 깎아내려 논란에 휩싸인 작가 김규나 씨가 "한강은 대한민국의 탄생과 존립을 부정한 작가"라며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김 씨는 어제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한강은 국가권력이 죄 없는 광주 시민을 학살했고, 국가권력이 무고한 제주 양민을 학살했다고 소설마다 담아냈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김 씨는 그러면서 "이런 작가에게 상을 준 노벨 심사위원들도 대한민국의 존재를 부정한 셈"이라며 "노벨문학상 수상은 축하는커녕 국민이 대노할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명단도 공개할 수 없는 수많은 유공자와 정체를 알 수 없는 자들의 무장반란을 젊은 군인이 목숨 바쳐 진압하고 국가와 국민을 지킨 사건"이라고 폄훼하면서 또다시 욕설에 빗댄 멸칭을 썼습니다.
또, 제주 4·3사건을 두고도 "남로당 잔당 세력이 일으킨 무장반란을 우리 경찰이 진압한 사건"이라며 "5·18과 4·3 모두 진압에 성공하지 못했다면 오늘의 자유 대한민국은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5·18과 4·3사건을 다룬 한강의 대표작, '소년이 온다'와 '작별하지 않는다'가 역사 왜곡으로 점철돼 있다던 기존의 주장을 더욱 강도 높게 펼친 겁니다.
김 씨는 스스로에 대해 "정치적 올바름에 경도되지 않은 글을 써 문단에서 일찌감치 외면당했고 탄핵 이후엔 외톨이로 견뎌온 처지"라며, "우리나라 문단에 포진한 작가들의 대부분 작품에는 이 땅에 대한 악의적 모욕과 비하가 감춰져 있고, 그런 작품을 쓰지 않으면 우리 문단에서 인정받을 수 없다"는 인식도 드러냈습니다.
이 같은 5·18 폄훼 등을 두고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그릇된 사고관이 원천적으로 바뀌지 않는 한, 대한민국의 보수는 영원히 고립만 자초하게 될 것"이라며 직격하는 등 보수세력 일각의 역사 인식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동경 기자(toky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645825_364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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