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디우스 실패는 잊어라! KG모빌리티, 기아 카니발 넘을 미니밴 만든다

[M투데이 이세민 기자] KG 모빌리티가 로디우스의 후속작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재가동한다는 얘기가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쌍용자동차 시절부터 추진해온 이 프로젝트는 국내 미니밴 시장에서 범접할 수 없는 판매량으로 왕좌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기아 카니발 크기의 미니밴 프로젝트다.

당시 코드명 A200으로 알려진 프로젝트는 기존의 쌍용 로디우스-코란도 투리스모의 계보를 잇는 미니밴 차종으로, 토레스 프로젝트와 동시에 진행 계획이었으나 내부 사정으로 인해 중단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런데 이미 중단된 바 있는 이 미니밴 프로젝트 카드를 KG 모빌리티가 최근 다시 만지작 거리고 있다는 것이다.

토레스의 전기 픽업트럭 버전인 코드명 O100과 코란도 후속으로 나오는 KR10 등 여러 가지 신차 프로젝트 안에 속해 있는 이 미니밴 프로젝트는 실제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KG 모빌리티 코란도 투리스모 후속 테스트뮬

기존에 공개됐던 KG모빌리티의 미니밴 예상도를 살펴보면 전륜구동 플랫폼을 기반으로 토레스와 KR10의 각진 디자인을 얹을 예정이다.

물론 아직은 예상도가 나온 것에 불과하지만 업계에서는 대박 히트를 쳤던 토레스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대형 SUV처럼 보이는 미니밴으로 설계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당초 KG모빌리티는 렉스턴 후속 컨셉트카로 공개된 바 있는 대형 전기 SUV F100을 공개 예정이었으나 기아의 대형 전기 SUV, EV9의 판매부진의 영향으로 잠시 프로젝트를 미루고 KR10과 미니밴 개발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