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K-컬처밸리 아레나' 기부채납...경기도 "사업 걸림돌 해소"

CJ가 경기도 일산에서 진행하던 'K-컬처밸리 아레나' 시설 일체를 경기도에 기부채납한다.

CJ라이브시티가 지난달 5일 K-컬처밸리 사업협약 해제에 대해 무효 소송을 제기하지 않고 사업 정상화에 적극 협조하기로 한 결정에 따른 후속작업의 일환이다.

11일 경기도는 K-컬처밸리 사업시행자였던 CJ라이브시티가 사업 부지에 추진한 아레나(전문공연장) 시설을 도에 기부채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CJ라이브시티는 이날 경기도에 공정률 17%인 구조물 뿐만 아니라 설계도면 등 아레나 시설과 관련된 자료 일체에 대한 기부채납을 신청했다.

이로써 K-컬처밸리 사업 재개의 걸림돌이 사실상 모두 해소된 셈이다.

경기도는 K-컬처밸리의 원형을 유지하되 신속하게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K-컬처밸리는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부지 32만6400㎡에 1조8000억원(2020년 6월 기준)을 투입해 K-팝 전문 아레나와 스튜디오, 테마파크, 상업·숙박·관광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하지만 경기도는 전체 공정률이 3%에 불과하고 시행 사업자인 CJ라이브시티의 사업 추진 의지가 없다고 판단, 2016년 5월 체결한 'K-컬처밸리 사업 기본협약'을 지난 6월 28일 해제했다.

경기도는 사업을 공영개발 방식으로 전환해 K-컬처밸리 사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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