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같이 추운 겨울 앙상한 나뭇가지 사이로 푸르름을 자랑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참나무, 동백나무 등 겨울철 나무에 기생하며 살아가는 ‘겨우살이’.

얼핏 보면 새의 둥지 같기도 한 모양의 겨우살이는 땅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다른 식물들과는 달리 나무에 더부살이로 기생한답니다~

겨우살이는 그 효과로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데요. 항산화 기능이 있고, 면역 기능을 활성화시켜줘서 ‘겨울이 준 천연 항암제’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양의 경우 암 환자에게 겨우살이 추출물을 이용한 항암제를 투여하기도 한다는 사실!

이 밖에도 겨우살이는 관절염, 요통, 신경통에 효능이 있으며 혈압, 콜레스테롤 수치 등 성인병의 치료효과도 있습니다. 활발한 이뇨작용을 통해 몸속 노폐물을 없애 주기도 하는 등 겨우살이의 효능은 다양합니다.

세계적으로는 1천여 종이 넘는 겨우살이가 있지만 우리나라에는 참나무, 동백나무 등에 겨우살이가 자생합니다. 시중에 유통되는 겨우살이는 참나무에서 자생하는 것이 많은데요, 밤나무나 버드나무 등에서 자란 겨우살이는 숙주목의 특성에 따라 독을 지닐 수 있기에 유의하세요~

겨우살이는 일반 녹차처럼 우려서 ‘차’로 마실 수 있습니다. 하루에 1~3컵을 꾸준히 마시면 당뇨에도 효과적이지요.

겨우살이를 달인 물에 밥을 지어 '겨우살이 밥'으로 드실 수 있고, 또 겨우살이에 설탕과 물을 1:1 배율로 넣어 만든 시럽을 부으면 '겨우살이 효소'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30도 이상의 술에 겨우살이 잎을 유리용기에 넣어 1년 숙성시켜서 ‘겨우살이 술’로 만들어 먹을 수도 있습니다.

신기한 식물 겨우살이, 이번 겨울에 매력에 풍덩 빠져보는 것도 좋겠네요.

[리얼푸드=김태영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