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사장 대신 '대상' 시상하는 배우
조회수 2017. 12. 29. 17:58 수정
BY. MAXIM 장소윤
모르시겠다면 사진을 보여드리죠!
'2017 MBC 연기대상'에서 아주 특별한 배우가 '대상 부문' 시상자로 나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바로 배우 최교식입니다.
누군지 아시겠나요?
바로 이분입니다.
그래도 모르시겠다고요?
그래도 모르시겠다고요?
최교식은 MBC 드라마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에서 엔딩 순간까지 이름도 남기지 못하고 죽은 민초 '동춘'을 연기한 배우입니다.
지금까지 매년 연기대상의 대상 부문 시상은 전년도 대상 수상자와 MBC 사장 또는 부사장이 시상을 함께 했는데요. 원래대로라면 배우 이종석과 최승호 사장이 시상을 하겠죠!
하지만 올해 MBC 연기대상에서는 배우 최교식이 시상자로 나서 기대는 물론, 감동까지 안겼습니다.
그는 올해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 '훈장 오순남', '도둑놈 도둑님' 등 MBC에서 방영한 드라마 10여편에 출연했습니다. MBC 공무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네요!
또한 단역 배우로는 최초로 드라마 '엔딩'을 장식해 화제를 모은 인물이기도 합니다. 그는 MBC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 26회에서 주인공 홍길동(윤균상 분)과 함께 싸우다 죽는 백성을 연기하며 '백성이 주인공'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죠.
최교식은 지난 8월 MBC '랭킹쇼123'에서 스스로도 엔딩을 맡은 것이 믿기지 않았다"라며 "이름 없이 죽어간 백성들과 이름 없는 단역으로서의 삶이 교차해 가슴이 벅찼다"고 소감을 밝혔죠.
단역배우 최초로 드라마 엔딩은 주연이라는 틀을 깨고 신선하고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 최교식이 이번엔 시상식 엔딩을 장식하러 찾아온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최교식은 단역 생활 26년 차로 가장 많은 작품에 출연한 단역 배우로 꼽히고 있고, 오랜 시간 무명배우로서 단역만 출연했습니다. 오랜 경력에도 이름 없는 배역만 맡아온 단역 배우가 단번에 이름을 알리게 된 셈이죠.
현재 포털사이트에는 그의 프로필조차 검색이 안 되는데요. 이번 기회로 2018년에는 더 많은 작품에서 비중 있는 역할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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