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피스킨 한달 새 4건 …방역당국 “백신접종·방역 철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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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경기 여주의 한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해 한우업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럼피스킨 방역대책본부(본부장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따르면 18일 경기 여주의 한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이 발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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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소독·세척 총력
농식품부, “매개곤충 방제 철저 당부”
18일 경기 여주의 한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해 한우업계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올들어 8월12일 첫 발생 이후 한달 새 4건이 연달아 발생한 것이다.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 등 방역 고삐를 좨달라고 당부하고 나섰다.
럼피스킨 방역대책본부(본부장 송미령·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따르면 18일 경기 여주의 한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이 발병했다.
해당 농장은 한우 116마리를 사육하는 곳으로, 18일 소 1마리에서 피부 결절을 확인한 농장주가 방역당국에 럼피스킨 의심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밀검사 결과 소 5마리에서 럼피스킨 양성이 확인돼 올해 네번째 사례로 기록됐다.
국내에서 럼피스킨은 지난해 10월19일 충남 서산에서 처음 발생했다. 이후 11월20일 경북 예천을 마지막으로 지난해에만 모두 107건이 확진됐다. 올 들어선 8월12일 경기 안성, 8월31일 이천, 9월11일 강원 양구에서 발생한 바 있다.
방역당국은 발병 사실을 확인한 즉시 경기 양평, 강원 원주 등 인접 2개 시·군의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26일까지 해당 지역에서 긴급 백신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 수평전파 차단을 위해 발생지역인 여주를 비롯해 경기 이천·광주·양평, 강원 원주, 충북 충주·음성 등 7개 시·군의 축산 관련 시설 종사자·차량에 대해 ‘일시이동중지명령(Standstill·스탠드스틸)’을 내렸다. 이동중지 기간은 9월18일 오후 7시30분부터 9월19일 오후 7시30분까지 24시간이다.
방역대(5㎞) 내 사육농장(58호)과 역학 관계가 있는 농장(210호)에 대해서는 임상 검사를 시행하고, 역학 관련 축산차량(7대)을 대상으로 세척·소독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광역방제기·방역차 등 가용한 소독자원(33대)을 모두 동원해 인접 7개 시·군 소농장(3272개)과 주변 도로를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있다.
김종구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한 럼피스킨 방역대책회의에서 “백신접종을 완료한 지역에서도 럼피스킨이 발생했다”며 “이는 백신 접종이 일부 누락됐거나 부정확한 접종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므로 백신접종 요령 교육을 철저하게 진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늦더위가 지나면 매개곤충인 침파리와 모기 등의 활동이 더욱 활발해질 수 있다”며 각 지방자치단체 방역부서에 철저한 방제를 요청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이번 럼피스킨 발생으로 인한 살처분 마릿수가 5마리에 불과해 국내 쇠고기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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