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배우 심형탁, 평생 모은 전재산이 ‘홀라당’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배우 심형탁의 인생은 한강뷰 아파트에서의 꿈같은 시작이 뜻하지 않은 악몽으로 뒤바뀌었다. 가족을 위해 헌신했던 그의 노력은 어머니의 투자 실패로 인해 산산조각이 났다.

심형탁은 과거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자신이 마련한 서울의 한강뷰 아파트를 자랑한 바 있다. 연예계 활동을 통해 어렵게 마련한 이 집은 데뷔 15년 만에 얻은 그의 첫 내 집이었다.

그러나 집을 산 지 불과 일주일 만에 유치권 문제로 출입마저 자유롭지 않은 상황에 부딪혔다. 심형탁은 “어머니가 유치권 문제에 얽히게 됐다”며, 이후 어머니의 투자가 연이어 실패하며 전 재산을 잃게 됐다고 밝혔다.

사진 =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갈무리

이후 2016년 서울 광진구 ‘광진하우스토리한강’ 아파트로 이사했지만, 이마저도 어머니의 투자로 날리고 말았다. 어머니는 ‘3억 원만 넣으면 네 집이 될 수 있다’며 담보 대출을 했고, 결국 경매로 넘어가 가구 하나 못 가지고 나오는 신세가 됐다.

이후에도 투자를 둘러싼 모자간 갈등은 계속됐다. 어머니가 심형탁의 이름으로 돈을 빌리면서 민사소송까지 이어졌다.

4년 4개월간 ‘컬투쇼’ 패널로 활동하며 힘들게 이자를 갚아나갔지만 결국 환청에 시달릴 정도로 힘든 상황에 처했다. 다행히 법원은 어머니가 임의로 빌린 약 4억7700만원의 채무에 대해 심형탁의 변제 의무가 없다고 판결했다.

연예계 은퇴까지…

사진 = 개인 SNS

이 같은 갈등은 방송 복귀에 대한 그의 고민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그는 2년간 공백기를 가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로 “어머니와의 갈등과 연이은 사건들”을 꼽았다.

당시 심형탁은 “일을 더 이상 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었다”며, 환청에 시달리고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워졌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그의 곁에는 예비 신부 사야가 있었다.

18세 연하의 일본인 여성인 사야는 심형탁에게 커다란 위로가 되어 주었다. 그는 “내 인생의 천사를 만났다”며 신부를 향한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사진 = 개인 SNS

현재 심형탁은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아내 사야와 1월 출산을 앞둔 기쁨을 나누며, 아기를 기다리는 설렘까지 전했다. 한 방송에서는 태명 ‘새복이’로 불리는 아들의 초음파 영상을 공개하며, “아내를 닮아 잘생긴 아이가 태어날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누리꾼들은 “힘든 시기를 잘 견뎌내고 이제는 행복한 가정을 이루게 돼 다행”, “아픔을 이겨내고 더 큰 행복을 찾은 것 같아 응원하고 싶다”며 심형탁의 새 출발을 응원하는 목소리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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