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평화상' FIFA 회장, 베네수엘라 역전승 지켜봤다…伊 유니폼 입고 야구장 등장해 WBC '직관'

한휘 기자 2026. 3. 17. 22: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갑작스러운 '평화상' 시상으로 논란을 촉발한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야구장에 나타났다.

인판티노 회장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결승 베네수엘라와 이탈리아의 경기를 관람했다.

베네수엘라와 인판티노 회장은 간접적인 '악연'이 있다.

인판티노 회장 앞에서 승리를 거둔 베네수엘라는 이제 트럼프 대통령의 나라인 미국을 상대로 내일(18일) 결승전을 치른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PORTALKOREA] 한휘 기자= 갑작스러운 '평화상' 시상으로 논란을 촉발한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야구장에 나타났다.

인판티노 회장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결승 베네수엘라와 이탈리아의 경기를 관람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빅터 몬탈리아니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회장과 함께 이탈리아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관전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이탈리아 이민자 혈통의 스위스인이고, 캐나다인인 몬탈리아니 회장 역시 이탈리아계 인물이다.

공교롭게도 이날 이탈리아의 상대는 베네수엘라였다. 베네수엘라와 인판티노 회장은 간접적인 '악연'이 있다. 지난해 FIFA가 신설한 'FIFA 평화상' 때문이다.

FIFA는 지난해 11월 6일 FIFA 평화상을 제정하며 확고한 헌신과 특별한 행동을 통해 세계인을 평화롭게 통합시킨 인물에게 수여하리라 밝혔다. 그리고 첫 수상자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선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월 6일 미국 워싱턴DC의 케네디 센터에서 열린 2026 FIFA 월드컵 조 추첨식에 참석해 상을 받아 갔다. 당시부터 '친트럼프' 행보를 보인 인판티노 회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상을 급조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그런데 이 논란을 더 크게 증폭시킨 사건이 터졌다. 지난 1월 초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침공한 것이다. 수도 카라카스를 급습한 미국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해 미국으로 압송했다.

마두로 대통령의 정치적 논란과는 별개로 일국의 수장을 군대를 앞세워 생포해 자국으로 압송한 것을 두고 국제적으로 크나큰 잡음이 일었다. 동시에 타국에 전쟁을 건 트럼프 대통령에게 '평화상'을 수여한 인판티노 회장을 향한 비난도 더 커졌다.

베네수엘라 야구 대표팀은 이 사건으로 한때 WBC 출전 철회를 고민했다. 결과적으로 대회에 정상적으로 참가하게 됐는데, 공교롭게도 자신들의 경기에 인판티노 회장이 '직관'을 온 것이다. 그것도 상대팀 유니폼을 입고.

그래서일까. 베네수엘라는 끈끈한 집중력을 발휘하며 4-2로 이겼다. 2회에 먼저 2점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이후 불펜 투수들이 줄줄이 호투를 펼치며 이탈리아 타선을 완전히 잠재웠다.

그 사이 4회 에우헤니오 수아레스가 솔로 홈런(2호)을 날리며 1점 차로 추격했고, 7회 로날드 아쿠냐의 동점 내야안타와 마이켈 가르시아의 역전 적시타, 루이스 아라에스의 추가타를 더해 순식간에 3점을 뽑아냈다.

우위를 점한 베네수엘라는 필승조를 가동해 7~9회를 삭제하며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인판티노 회장 앞에서 승리를 거둔 베네수엘라는 이제 트럼프 대통령의 나라인 미국을 상대로 내일(18일) 결승전을 치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폭스스포츠 공식 X(구 트위터) 캡처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