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CAR-T 치료제 시장 9조원…국내는 이제 첫발

박상현 2026. 5. 27.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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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로셀 허가 계기 국산 세포치료제 확대 기대
CAR-T 세포 치료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국내 기업이 처음으로 CAR-T(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 치료제 허가를 받은 가운데 지난해 전 세계의 관련 시장 규모가 60억 달러(약 9조원)에 달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27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한국바이오협회는 마켓앤마켓 자료 등을 인용해 최근 작성한 '글로벌 CAR-T 세포 치료제 시장 현황 및 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전했다.

CAR-T 치료제는 환자의 면역세포를 유전적으로 조작해 암세포를 정확히 찾아 공격하도록 만든 맞춤형 유전자 치료제다. CAR은 키메릭 항원 수용체를 뜻한다.

바이오협회는 CAR-T 치료제 시장이 2031년 136억 달러(약 20조5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면서 "혈액암 발병률 증가, 규제 승인 확대 등이 시장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지역별 매출은 북미 40억 달러(약 6조원), 유럽 13억 달러(약 1조9천억원), 아시아·태평양 1억 달러(약 1천500억원)였다.

반면 한국의 작년 CAR-T 치료제 시장 규모는 2천330만 달러(약 350억원)였다.

바이오협회는 한국 CAR-T 치료제 시장이 2031년 2천930만 달러(약 441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작년 CAR-T 치료제 품목별 매출을 보면 '카빅티'가 19억 달러(약 2조8천억원)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예스카타' 15억 달러(약 2조2천억원), '브레얀지' 14억 달러(약 2조1천억원) 순이었다.

2031년에는 카빅티 52억 달러(약 7조8천억원), 브레얀지 30억 달러(약 4조5천억원), 예스카타 27억 달러(약 4조원)의 매출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에서는 큐로셀의 CAR-T 치료제 '림카토주'(안발캅타젠오토류셀)가 지난달 처음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

림카토주는 두 가지 이상의 전신 치료 뒤 재발하거나 반응이 없는(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과 원발성 종격동 B세포 림프종 성인 환자를 치료하는 희귀의약품이다.

앞서 큐로셀은 임상 2상을 진행한 결과 암세포가 사라지는 '완전 관해'에 도달한 비율이 67.1%로 우수한 약효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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