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논란에 첫 탄핵 소추된 실세 장관‥"심려 끼쳐 안타까워"
[뉴스데스크]
◀ 앵커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참사 대응 책임을 놓고는 지난 몇 달 동안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결국 국회의 탄핵소추로까지 이어졌는데, 이 장관은 "국회의 권한은 그 취지에 맞게 사용돼야 한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이어서 이지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0.29 참사 발생 바로 다음날.
긴급 브리핑에 나선 이상민 장관은 참사 당일 이태원 상황을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2022년 10월 30일, 긴급현안브리핑)] "그 전과 비교했을 때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모였던 것은 아니고…"
인력 배치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었다고도 했습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2022년 10월 30일, 긴급현안브리핑)] "경찰이나 소방 인력이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었던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지금 파악을 하고 있고요."
바로 논란이 일었고, 결국 유감을 표했습니다.
국정조사 내내 이 장관을 둘러싼 책임 공방이 계속됐습니다.
야당은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참사 직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지 않았다고 지적했고,
이 장관은 "현장 수습이 더 중요했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발언 논란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언론 인터뷰에서 "누군들 폼 나게 사표 던지고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또다시 사과해야 했습니다.
'유족 명단'에 대한 국회 발언은 '위증 논란'을 불러오며 탄핵소추 사유에 포함됐습니다.
[이상민/행정안전부 장관 (2022년 12월 27일, 국회 국정조사 특위)] "그 명단을 확보하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서울시에서 명단을 넘겨주지 않는다고…"
[김상한/서울시 복지정책실장 (2022년 12월 29일, 국회 국정조사 특위)] "유가족 연락처를 정리를 해서 행안부에다가 자료를 공유를 했습니다."
이 장관은 오늘 탄핵안 가결에 대해 "국민께 심려를 끼쳐 매우 안타깝다"면서, "국민이 국회에 위임한 권한은 그 취지에 맞게 행사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탄핵 심판에 성실하게 임해 빠른 시일 내 행안부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MBC뉴스 이지선입니다.
영상편집: 장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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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장동준
이지선 기자(ezsu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53292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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