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 주방의 골칫거리, 어디선가 나타나는 작은 날벌레들이죠.
그런데 습한 여름이 긴 일본 가정은 주방 벌레 관리에 유난히 꼼꼼합니다.
비결은 비싼 살충제가 아니라 주방에 두는 작은 것들과 습관에 있었는데요.
일본 주부들이 여름 주방에 흔히 두는 세 가지를 소개합니다.

개수대 거름망을 자주 비웁니다
일본 가정은 싱크대 거름망을 그날그날 비우는 걸 철칙으로 합니다.
남은 음식물 찌꺼기가 초파리의 가장 큰 번식지이기 때문인데요.
거름망을 매일 비우고 물기를 말려두는 것만으로 벌레가 확 줄어듭니다.
작은 습관 하나가 살충제보다 효과적입니다.

식초 물을 작은 컵에 둡니다
일본 주부들은 식초를 푼 물을 작은 컵에 담아 주방 구석에 둡니다.
초파리를 유인해 빠뜨리는 간단한 트랩인데요.
식초에 주방세제 한 방울을 더하면 표면장력이 깨져 더 잘 잡힙니다.
며칠에 한 번 갈아주기만 하면 되는 손쉬운 방법입니다.

과일과 채소는 덮어둡니다
일본 가정은 실온에 둔 과일과 채소를 망이나 덮개로 가려둡니다.
익은 과일 냄새가 벌레를 부르는 가장 큰 원인이기 때문인데요.
바나나처럼 향이 강한 과일은 따로 덮어두는 게 좋습니다.
덮개 하나로 벌레가 꼬일 틈을 원천 차단하는 셈입니다.

거름망 비우기, 식초 컵 트랩, 과일 덮어두기. 일본식 주방 벌레 관리는 이게 전부입니다.
살충제를 뿌리기보다 '안 생기게 하는' 쪽이 훨씬 깔끔한데요.
오늘 저녁 거름망 비우기부터 한 번 시작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