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 거부’ 사례 속출…“이번 주말이 골든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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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집단 이탈 이후 첫 주말.
'빅5'로 불리는 서울 주요 병원은 응급실은 '빨간불'(사용 가능한 병상수 50% 미만) 상태가 이어졌다.
두 병원 모두 소아 응급실도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전날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번 주말이 사태의 골든타임"이라며 주말 동안 사태 해결을 위한 노력이 없다면 파국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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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과 응급의료포털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서울대병원은 26개 일반 병상이 모두 가동 중이다. 4명의 환자는 병상을 배정받지 못한 채 대기하고 있다. 신촌 세브란스병원은 4명의 응급 환자가 자리가 나길 기다리고 있다. 두 병원 모두 소아 응급실도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의료계는 이번 주말이 파국 기로에 선 골든타임이 될 것으로 본다. 정부와 의사 집단의 강대강 대치가 지속하면서 환자들의 불안은 가중되고 있다.
응급실 환자들은 대기가 길어지면서 진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입원은 대부분 거절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아과 환자를 둔 부모들도 사태가 지속되면서 불안하긴 마찬가지였다.
의사들은 정부가 의대 증원 방침을 밀어붙일 경우 더 큰 의료 대란이 올 거라고 경고한다.
이날 세브란스병원에서 만난 50대 교수는 "아직은 의료 대란까진 아니지만 교수까지 나가면 정말 의료가 무너질 것"이라며 "전공의들이 나가는 걸로 끝나지 않고 정부가 계속 이러면 교수들도 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전날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번 주말이 사태의 골든타임"이라며 주말 동안 사태 해결을 위한 노력이 없다면 파국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정부에 "전공의들이 납득할 조치를 하지 않으면 이들과 행동을 같이하겠다"고도 강조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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