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치 리포트] 도르트문트, 아틀리틱 클루브와의 역사적 첫 맞대결서 4대1 완승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새 시즌 챔피언스리그 홈 개막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도르트문트는 스벤손, 추쿠에메카, 기라시, 그리고 브란트의 득점에 힘입어 81,365명이 들어찬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아틀레틱 클루브를 4대1로 제압했다.


도르트문트 (3-4-2-1): 코벨/쥘레(슐로터베크 70'), 안톤, 벤세바이니/뤼에르손, 자비처, 벨링엄(은메차 69'), 스벤손/아데예미(바이어 63'), 추쿠에메카(브란트 63')/기라시(실바 87')
벤치 | 바이어, 브란트, 실바, 그로스, 은메차, 슐로터베크, 쿠토, 마이어
감독 | 니코 코바치

아틀레틱 클루브 (4-2-3-1): 시몬/고로사벨, 비비안(라포르테 45'), 파레데스, 레쿠에/레고, 야우레기사르(갈라레타 45')/윌리엄스(구루제타 45'), 고메스(세라노 63'), 나바로/산나디(산체스 80')
벤치 | 구루제타, 갈라레타, 라포르테, 세라노, 페레즈, 산세트, 산체스, 보이로, 유리, 아레소, 산토스, 파디야
감독 |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도르트문트는 시즌 공식 9번째이자 챔피언스리그 첫 홈 경기에서 먼저 균형을 깼다. 전반 28분 다니엘 스벤손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도르트문트는 높은 점유율로 경기를 지배했지만, 탄탄한 수비를 펼친 빌바오를 상대로 추가 기회를 만들기는 쉽지 않았다. 그러나 후반 시작과 함께 흐름이 달라졌다. 빌바오의 공간이 열리자 후반 50분 카니 추쿠에메카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2대0으로 앞서갔다.

아틀레틱 클루브는 후반 61분 도르트문트의 수비 실수를 틈타 고르카 구루제타가 만회골을 넣으며 추격에 나섰다. 잠시 흔들린 도르트문트였지만 금세 흐름을 되찾았다. 후반 82분 세루 기라시가 마르셀 자비처의 슛을 방향만 바꿔 넣으며 점수 차를 다시 벌렸고, 추가 시간에는 율리안 브란트가 쐐기골을 터뜨려 4대1 완승을 완성했다.



경기 전 배경: 도르트문트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유벤투스와의 첫 경기에서 경기 막판에 2골을 허용하며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 하지만 최근 챔피언스리그 홈 18경기에서 11승 6무 1패를 기록하며 막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었다. 반면 아틀레틱 클루브는 챔피언스리그 개막전에서 아스널에 0대2로 패하며 다소 불안한 출발을 했다.

선수 명단 소식: 니코 코바치 감독은 지난 마인츠전 선발 라인업과 비교해 5자리에 변화를 줬다. 6일 동안 두 차례 선발로 나섰던 슐로터베크는 벤치로 물러났고, 브란트,쿠토,은메차, 그리고 바이어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신 쥘레, 뤼에르손, 추쿠에메카, 벨링엄, 그리고 기라시가 선발로 무대를 밟았다.

전술: 도르트문트는 3-4-2-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벨링엄과 자비처가 더블 볼란치로 호흡을 맞췄고, 추쿠에메카가 왼쪽 윙에 배치됐다. 반면 아틀레틱 클루브는 공격 시 4-2-3-1, 수비 시 4-4-2로 전환하며 촘촘한 진형을 유지했다.



경기 내용: 도르트문트는 촘촘한 수비 블록을 형성한 아틀레틱 클루브를 상대로 공세를 이어갔지만, 이렇다 할 기회는 쉽게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전반 28분 승부의 균형이 깨졌다. 오른쪽에서 뤼에르손이 아데예미에게 내준 패스를 시작으로, 아데예미가 빠르게 올린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스벤손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1대0 리드를 잡았다.

쥘레가 두 차례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을 위협했지만, 한 번은 시몬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또 한 번은 골대 왼쪽 하단을 살짝 빗나갔다. 아틀레틱 클루브는 이외에도 긴 크로스 상황에서 단단하고 끈질긴 수비를 펼치며 도르트문트의 공세를 막아냈다. 그나마 전반 도르트문트 공격에서 가장 눈에 띈 선수는 아데예미였다. 그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여러 차례 공간을 만들며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아틀레틱 클루브는 후반 시작과 함께 세 명을 교체 투입하며 보다 적극적인 운영에 나섰다. 하지만 이 선택이 곧 악재가 되어 도르트문트에 더 많은 공간이 생겼다. 후반 50분, 자비처가 오른쪽의 아데예미에게 패스를 내줬고, 이 패스는 기라시를 거쳐 추쿠에메카에게 도달했다. 이후 추쿠에메카가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고로사벨에 살짝 굴절된 후 골망을 흔들며 2대0을 만들었다.



후반 55분 벨링엄이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살짝 빗나가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자 아틀레틱 클루브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행운의 만회골을 얻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쥘레가 두 차례 걷어내기를 시도했지만, 공은 결국 구루제타 발 앞으로 흘렀고 그는 강력한 슈팅으로 골문 오른쪽 구석을 갈랐다. 이어 67분 나바로가 또 한번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동점골은 무효 처리됐다.

도르트문트는 이후 잠시 수비의 어려움을 겪는 듯 보였지만, 흐름을 되찾고 결국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82분 자비처의 패스를 받은 브란트가 멋진 턴 동작으로 수비를 따돌리며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시몬 골키퍼의 반사 신경에 막혀 코너킥으로 이어졌다. 이어진 상황에서 자비처가 약 18미터 거리에서 슈팅을 시도했고, 이를 기라시가 방향만 바꿔 넣으며 3대0을 만들었다. 이어 추가 시간에는 교체로 들어온 브란트가 추가골골을 터뜨리며 최종 스코어 4대1 스코어를 완성했다.


시즌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도르트문트는 이번 주 토요일 오후 10시 30분(한국 시각)에 라이프치히와 홈에서 맞붙고, 10월 19일 새벽에는 뮌헨 원정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