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기선제압' 삼성, 우월 홈런만 3방…담장 효과 확실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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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 팩터(Park Factor)는 야구장의 성향을 나타내는 지표다.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는 홈플레이트부터 좌·우중간 담장까지 거리(99m)가 기형적으로 짧다.
보통 파크팩터가 1보다 크면 타자에게 유리하고, 1보다 작으면 투수에게 유리한 구장으로 평가받는데, 프로야구 통계 사이트인 스탯티즈에 따르면, 잠실구장의 파크팩터는 0.940, 대구삼성라이온즈는 1.054로 그 차이가 명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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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자에게 유리한 야구장…LG와 PO 1차전서 효과 만점
(대구=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파크 팩터(Park Factor)는 야구장의 성향을 나타내는 지표다.
홈플레이트부터 담장까지 거리, 해발고도, 바람의 영향 등을 계산해 투수 혹은 타자의 유불리를 계산한다.
프로야구 서울 잠실구장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는 파크 팩터에서 대척점에 있다.
LG 트윈스의 홈구장인 잠실구장은 극단적으로 투수에게 유리한 구장이다.
KBO리그 1군 경기장 중 홈런을 가장 생산하기 어렵다.
잠실구장은 홈플레이트부터 외야 담장까지 거리가 가장 먼데, 좌·우 담장은 100m, 좌·우중간 담장은 120m, 중앙 담장은 125m에 달한다.
반면 삼성 라이온즈의 홈구장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는 타자에게 유리하다. 1군 야구장 중 홈런 생산이 가장 용이하다.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는 홈플레이트부터 좌·우중간 담장까지 거리(99m)가 기형적으로 짧다.
구장을 설계할 때 외야 펜스를 원형이 아닌 직선 형태로 설치했기 때문이다.
보통 파크팩터가 1보다 크면 타자에게 유리하고, 1보다 작으면 투수에게 유리한 구장으로 평가받는데, 프로야구 통계 사이트인 스탯티즈에 따르면, 잠실구장의 파크팩터는 0.940, 대구삼성라이온즈는 1.054로 그 차이가 명확하다.
전통적으로 삼성과 LG는 구장의 이점을 살리기 위해 애썼다.
LG는 박해민 등 발 빠른 타자를 영입하면서 작전 야구에 공을 들였다.
반면 삼성은 김영웅, 이성규 등 장타력을 갖춘 기대주를 중용했다.
올 시즌 중반 kt wiz에서 뛰던 거포 박병호를 트레이드로 영입한 것도 같은 목적에서였다.
두 팀의 성향은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5전3승제)에서 정확히 갈렸다.
삼성은 팀의 장점을 활용한 '빅볼'로 LG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해 PO 1차전까지 긴 휴식을 취했던 삼성 선수들은 실전 감각이 떨어져 있을 것이란 우려를 보란 듯이 지워냈다.
선수들은 경기 초반부터 풀스윙으로 LG 투수들을 폭격했다.
3회 무사 1, 3루에서 구자욱이, 4회엔 선두 타자 김영웅이, 5회엔 1사 1루에서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가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세 선수가 친공은 모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반면 kt wiz와 준플레이오프(준PO) 5차전 혈투를 치르고 온 LG는 힘을 내지 못했다.
LG 투수들의 지친 볼 끝은 홈구장의 이점을 등에 업은 삼성 타자들의 맛 좋은 먹잇감이 됐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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