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원 논란' 잊게한 라모스의 한방… 두산, 우중 혈투 속 NC 제압

심규현 기자 2024. 4. 23.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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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원 약물 대리처방 논란 후폭풍은 없었다.

두산 베어스가 2023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최준호의 깜짝 호투와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의 올 시즌 첫 홈런을 앞세워 우중 혈투 속 NC 다이노스를 제압했다.

NC 선발투수 신민혁에 꽁꽁 묶여있던 두산은 4회말 선두타자 허경민과 양의지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두산은 계속되는 공격에서 김재환 2루수 인필드플라이, 강승호 유격수 뜬공으로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2개를 NC에 헌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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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오재원 약물 대리처방 논란 후폭풍은 없었다. 두산 베어스가 2023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최준호의 깜짝 호투와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의 올 시즌 첫 홈런을 앞세워 우중 혈투 속 NC 다이노스를 제압했다. 

헨리 라모스. ⓒ연합뉴스

두산은 23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와 홈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두산은 이날 경기 승리로 2연승을 달성하며 시즌 12승을 기록했다. NC는 10패(15승)을 기록하며 2위에 머물렀다.

두산 선발투수 우완 최준호는 5이닝동안 67구를 던져 1실점 2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6탈삼진을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7번타자 겸 우익수로 나선 라모스가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NC 선발투수 우완 신민혁은 6이닝동안 99구를 던져 4실점 9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3탈삼진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이날 먼저 기선제압에 성공한 팀은 NC다.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5번타자 박건우가 두산 선발투수 우완 최준호의 시속 148km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비거리 120m 좌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2021년 9월21일 이후 945일 만에 나온 박건우의 잠실 구장 홈런이었다. 

박건우. ⓒ연합뉴스

NC 선발투수 신민혁에 꽁꽁 묶여있던 두산은 4회말 선두타자 허경민과 양의지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두산은 계속되는 공격에서 김재환 2루수 인필드플라이, 강승호 유격수 뜬공으로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2개를 NC에 헌납했다. 그러나 양석환 타석에서 나온 포수 파울플라이 포구 실책으로 기회를 이어갔다. 기사회생한 양석환은 이후 3루 방면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다. 강습 타구가 NC 서호철 정면으로 향했지만 글러브를 맞고 나와 양석환은 1루에서 살았다. 2사 만루. 두산은 그럼에도 헨리 라모스의 유격수 땅볼로 끝내 득점을 신고하지 못했다.

두산은 5회말 선두타자 박준영의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조수행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정수빈의 우전 안타로 1사 1,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양의지의 1타점 희생플라이를 통해 1-1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의 균형을 맞춘 두산은 6회말 1사 후 강승호의 중견수 오른쪽 안타로 역전 기회를 잡았다. 1루주자 강승호는 6번타자 양석환 타석 때 2루도루를 감행했다. 이 과정에서 NC 포수 김형준의 2루 송구가 빠지면서 강승호는 3루에 안착했다. 이어 양석환의 1타점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라모스의 우월 투런포를 통해 4-1까지 격차를 벌렸다. 

양석환. ⓒ연합뉴스

일격을 당한 NC는 7회초 박건우와 김성욱의 연속 안타로 반격에 나섰다. 다만 후속타자 서호철이 병살타를 쳐 아웃카운트 2개를 내줬다. 그 사이 3루주자 박건우가 득점에 성공해 2-4로 추격했다. 한 점을 만회했지만 NC에겐 아쉬운 결과였다. 

NC는 8회초 또 한번 선두타자 김주원과 박민우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1루주자 박민우가 견제사로 허무하게 잡혀 흐름이 끊겼다. 권희동의 유격수 땅볼 때 홈으로 쇄도하던 김주원까지 아웃당했다. 아쉬운 주루플레이로 득점에 실패한 NC다. NC는 이후 2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끝내 점수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NC는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9회초 선두타자 김성욱과 서호철의 연속 안타와 대타 박세혁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만루를 만든 것. 여기서 김주원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3-4 턱밑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NC는 후속타자들의 침묵으로 추가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경기는 결국 두산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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