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동안 병원 11곳서 퇴짜 교통사고 70대男 결국 사망

지홍구 기자(gigu@mk.co.kr) 2023. 5. 3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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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교통사고를 당한 70대 남성이 제때 응급수술을 받지 못해 숨지는 사고가 났다. 이 남성은 무려 11개 종합병원으로부터 수용을 거부당하면서 2시간을 길에서 떠돌다 사망했다.

30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0시 28분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편도 1차로 도로에서 A씨(74)가 후진하던 승용차 밑에 깔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A씨를 구조해 아주대병원 경기 남부권역 외상센터를 포함해 수원·용인·성남 지역 3개 종합병원 중환자실에 이송을 문의했으나 수용 불가 통보를 받았다. 구급대는 A씨를 응급처치하며 8개 병원에 추가로 연락했으나 자리가 모두 찼다며 받을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날 오전 1시 46분께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수용 가능 통보를 받았지만 이송 중이던 오전 2시 30분께 심정지를 일으켰고, 오전 2시 46분께 병원에 도착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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